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php?table=sisa&no=65292&page=1&keyfield=&keyword=&sb=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php?table=humorbest&no=226733&page=1&keyfield=&keyword=&sb= 1년도 더 전에 인터넷 여기저기서 본 자료가 다시 올라왔지만 그건 뭐 그러려니 했습니다. 아무리 유행한 자료라도 못본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 거고, 뒷북자료라도 보고 즐거운 사람 있으면 그건 그걸로 좋은 일이니까요. 근데 이미 그때 허위자료임이 밝혀진 자료가 다시 올라오는 건 기분이 좀 그래요. 더군다나 추천수 30이 넘어가는 동안 반대도 없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없다니요(추천시간 확인해보니 추천수 29일 때 한분이 의문을 제기했네요). 게다가, 직접 원문 링크를 보았다는 분까지 등장. 원문? 무슨 원문이지? 저 자료의 원출처를 말하는 건가? 아니면 증거가 될 수 있는 저 신문사의 기사?
갑자기 호기심이 들어 검색을 시작했더랬습니다. 검색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사이트에 각각 들어가서 했구요. 검색어는 반쪽+대통령(2002.12.01~2002.12.31), 과반수+대통령(2007.12.01~2007.12.31).
검색결과. 이미 작년에 다 밝혀졌다시피 저런 기사 없었습니다.
가물가물하는 기억을 되살려 옛날얘기를 좀 해 보자면, 이는 당시에도 일부 네티즌들이 의문을 제기했던 부분입니다.
http://minoci.net/349 http://jomang.tistory.com/74 그리고... 허위자료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있자 또다른 자료가 등장합니다.
기사의 날짜와 제목이 살짝 바뀌었지요.
http://blog.naver.com/qddong/50025941709 ...아쉽지만, 저런 제목의 기사도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럼 도대체 저 기사는, 저 제목은 어디서 나온 건가... 하는 의문을 해결하기 위하여 열심히 검색... 했다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예전에 찾아놓은 자료들이 있나 열심히 검색해본 결과 다음의 자료들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릅니다.
http://joongangdaily.joins.com/article/view.asp?aid=1919073 2002년 12월 28일에 최재천 교수가 중앙일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기사도 아니고 사설도 아니고...
아무튼 중간에 '그러나 사실상 유권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지지를 얻은 그의 앞길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라는 언급이 나오기는 하는데, 그마저도 유권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지지를 얻어 당선된 노무현을 까는 내용이 아니라는 것은 글을 읽어보면 알 수 있지요. 설사 글쓴이가 그런 의도로 말했다 하더라도 중앙일보의 기자도 아니고 중앙일보에 속한 칼럼니스트도 아닌 사람이니 중앙일보의 의견으로 보는 것은 무리이구요. 뭐 외부칼럼일 경우 항상 그런 말 붙이잖아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구...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2986546 그리고 이건 2007년 12월 21일자 중앙일보 사설. 첫머리에 '19일 국민들이 과반수에 육박하는 지지로 이명박 당선자를 대한민국의 17대 대통령으로 뽑은 가장 큰 이유는 경제를 살리라는 것이다.'라는 표현을 하고 있어요. 그러나 이것도 읽어보면 알 수 있지만 물론 '과반수 육박하는 지지를 얻었으니 진정한 대통령 이명박 킹왕짱'이라는 내용과는 거리가 멀구요.
그래도 혹시나 본인의 검색실력이 엉망이라 문제의 기사를 못 찾아낸 것일 수도 있으니 문제의 기사 원문을 발견하시는 분은 언제든지 증거를 제시해 주시면 참 감사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