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친구한테 들은 얘기 풀어서 써볼게요
(친구도 지 얘기는 아니고 들었다고 했음)
어떤 여자애가 하루는 문자로
"오늘 되게 이쁜 옷 입었네. 이쁘다"
라는 수신불명의 문자를 받았는데
처음엔 누군가의 장난이려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대요
그런데 매일
"분홍색 옷은 안 어울리지 않아?"
"스타킹 신지마. 맨다리가 더 이뻐"
"오늘은 치마가 짧아서 좋다"
이런 내용의 문자가 오니까 미치겠어서
스토커 잡으려고 경찰서를 방문했대요
거기서 이러이러해서 사정을 말하고
번호 추적을 부탁했는데
물론 그 시기에도 거의 매일
"긴머리가 잘 어울려"
"어제는 집에 늦게 왔더라?"
이런 문자가 오고....
그러다 시간이 조금 흘러서
경찰서에서 번호 추적에 대한 정보를 넘겨주는데
........ 그게 아빠였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