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가 없네요.
귀요미 의사 할아버지가 계셨지만 순수과학이나 공학 양쪽 모두 전공하신 분이 안 보이는 거 같아요.
물론 법을 만드는 입법기관의 특성 상 법학 관련 인원이 대다수일 수 밖에 없고,
이외에 사회학이나 경제학 등을 전공하신 분들이 많은 게 자연스럽긴 한데....
올라오시는 의원 분들이 각자의 전공이 만들어주는 제각각의 시선과 렌즈로
테러방지법이라는 하나의 법안의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계신 것인데,
거기서 이공계의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전 많이 아쉽습니다.
http://todayhumor.com/?sisa_665154며칠 전에 지역구 제도의 한계에 관해 글을 썼었습니다.
여기서 얘기하고자 했던 것도, 국회에 최대한 다양한 시선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리영희 선생님이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했던 것처럼,
국회의 인적 구성 역시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학교에서 교수님들이 시국선언하실 때에도 이공계 교수들은 싹 빠져계시던 것이 생각나네요.
전공 교수님들께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분들은 좋은 사람이었지만, 자신의 연구가 스스로에게 너무 큰 세상이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 의대 출신에 IT 전문가인 양반이 하나 있었네요.
에휴-_- 앓느니 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