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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지하철에서 본 이상한 연인
게시물ID : humorstory_67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영자
추천 : 3
조회수 : 101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4/06/29 04:37:36
제가 며칠전에 지하철을 타고 옷사러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커플처럼 보이는 사람둘이 지하철 왼쪽 문에 서 있더군요.
남자가 여자를 여기저기 더듬었습니다.
그렇게 심하진(?) 않았습니다.
허리를 만지다가 조금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고, 허벅지를 반지고 가끔 자신의 배를 여자의 허리부분으로 밀착하고..
애인사이라는게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여자분께서 굉장히 싫은 표정을 짓더군요.
무슨 추행이라도 당하는 사람처럼..

2. 여자분은 앞만 계속 바라보시더군요.
남자분은 계속 더듬기만하고..

3. 서로 이야기 같은건 일체 없었습니다.
제가 내릴때까지..

4. 손을 잡는데, 남성분만 잡고, 여성분은 손에 미동도 없더군요.
억지로 잡히는거처럼

그래서 뭔일이 있는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남자분이 옆으로 서고 여자분이 머리를 기대더군요.
그래서 애인인거 같다라 생각했는데..
3번에서 말했듯이 아무말도 없었습니다.
여자분은 여전히 표정이 짜증스러움이 있고..
남자분도 그냥 뭐 무표정에 가끔씩 표정의 변화가 있고..
느끼거나 변태같은 모습은 아니었는데..

계속 신경이 쓰이는건 여자분의 표정이었습니다.
정말 누군가 싫은데 억지로 몸을 더듬는다는 표정, 불쾌감이 있다는게 단번에 보였습니다.
이 둘은 애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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