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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빼빼로를 만들었습니당
게시물ID : cook_67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트로
추천 : 17
조회수 : 1835회
댓글수 : 53개
등록시간 : 2013/11/09 14: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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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데이가 다가오는걸 핑계삼아 예전부터 만들어보고 싶었던 바게트 빼빼로를 만들었습니다.
재료는 바게트 빵, 제과용 초컬릿, 코코넛 슬라이스, 그리고 악마의 잼 양대 산맥인 누텔라와 마쉬멜로 플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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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반으로 갈라서 한쪽에는 누텔라를, 다른 한쪽에는 마쉬멜로 플러프를 듬뿍 발라줍니다. 
흰색과 검은색의 대비가 왠지 천사와 악마를 떠오르게 하지만 사실은 둘 다 악마임.
포근하고 달달한 맛으로 사람들을 유혹하지만 그 칼로리는... 후덜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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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다시 합친 다음 초컬릿을 녹여서 발라줍니다.
처음엔 빵을 세워들고 발랐는데 왠지 부러질거 같아서 기름종이에 눕혀놓고 굴려가며 코팅 완료.
코팅용 초컬릿은 다크초컬릿은 나은 듯 합니당. 안에 발라준 것들이 이미 다들 달다구리한지라 겉에 바르는 초컬릿까지 일반 초컬릿으로 하면 너무 달아요.

IMG_4795 copy.jpg

다 바르고 나면 코코넛 슬라이스를 뿌려서 완성.
보통은 아몬드 슬라이스를 많이들 쓰는데, 개인적으로 코코넛 슬라이스의 씹는 식감을 더 좋아합니당.
크고 아름다운(?) 빼빼로임돠. 

IMG_4804 copy.JPG

빵칼로 잘라서 접시에 담아 먹으면 됩니당. 누텔라와 플러프를 바르면서 부드러운 안쪽 빵이 눌려서인지 잘라보면 가운데 빈 공간이 있습니다.
처음엔 저 빈 공간 꽉꽉 채워넣을까도 생각했는데, 대충 저정도만 발라도 이미 누텔라와 플러프 반통씩을 퍼넣은지라 자제하기로 했지요.
맛은... 완전 맛나요.
 
약간 딱딱해진 바게트가 과자의 역할을 하고, 페레로로쉐 안에 들어가는 헤이즐넛 향의 초코크림과 초코파이 가운데서나 볼 수 있는 하얀 마쉬멜로가 부드럽고 달달한 맛을 내고, 여기에 딱딱한 다크 초컬릿 코팅이 녹아들면서 쌉쌀한 맛을 더해주는데다가 씹다 보면 고소한 코코넛 슬라이스가 아삭아삭 씹힙니다.

여기에 레모네이드를 곁들이면 나름 누텔라 삼합 완성. 근데 개인적으로는 우유나 커피가 더 어울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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