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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나는건데
게시물ID : gomin_9049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평범합니다
추천 : 6
조회수 : 19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16 03:35:01
다들 어렸을 때 새벽에 엄마랑 다 자고있는데 아빠랑 몰래 새벽에
냄비에다 김치볶음밥 먹었던 적 있나요? 저는 태어나기 전에 집이 부도
가 나서 중국에서 자라가지고 아버지가 초등학교 때 돌아가셨는데 몇 년
이 지난 지금도 가끔 새벽에 안자고 있으면 아빠랑 몰래 냄비에 신 김치
잘게 썰어서 밥이랑 참기름만 넣고 볶아먹었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그 때 형이랑 엄마는 자고있고 나랑 아빠랑 몰래 숨죽여서 냄비에 붙
은 밥까지 싹싹 긁어먹었던 기억이 요즘따라 자기 전에 맨날 생각이
나네요 지금 아빠가 살아계셨다면 일 쉬는 날마다 같이 당구나 치러
가자고 말하고 싶고 목욕탕에 때 밀러 가자고 말하고도싶고 사회생활 고
등학생 때부터 하다보니 남들은 다 좋은 부모 만나고 아무런 걱정없이 자기
성적대로 갈 수있는 대학교 가고 주말마다 아빠가 목욕탕데리고 가고 
하는 이런 아버지에 관한 사소한 것들이 요즘들어 자꾸 부러워지고 그러네요
물론 아버지없는 지금 형은 게임만 해대고 하니 나라도 열심히 일 하고 밤
에는 엄마가게 도와 일하고있지만 제가 어렸을 적 우리 엄마가슴에 꽂은
비수의 흉터가 지워질진 모르지만 군대갔다오기 전까지 그리고 갔다온 후
제가 자리잡기 전까지 장남인 우리 형 대신에 좀 고생해서 우리 엄마 좀
도와드리면 어느정도 용서가 될까요 내 꿈은 군대갔다와서 월급쟁이를 하든
장사를하든 해서 직장을구해 30대 전에 일찍 결혼해서 애 낳고 평범하게 
살고싶은데 보니까 요즘같은 세상에선 이렇게 평범하게 사는 것도 힘들다고
하던데 그냥 이왕 이렇게 된 거 저도 바람따라 구름따라 군대를 가든 못
가든 결혼을 하든 안하든 그냥 흘러가는데로 살아가렵니다 대한민국 사회는
이런 쌩 양아치에게느 주어진 기회가 한정적이니 죄송합니다 그냥 오늘따라
가게 회식하고 자려고누웠는데 이런 생각이 드네요 요즘같은 세상에 다들
제 나이에 이런 고민 사정없는사람이 어딨겠습니까 내일 아침 출근을위하여
화이팅










어느 횟 집 주방에서 일하면서 이번 수능도 안쳐보고 괜히 소외감드는 고삐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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