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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이게 가장 억울합니다.
게시물ID : military_67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ayward
추천 : 7
조회수 : 24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3/17 18:38:47
성급한 일반화일 수도 있지만

대다수의 남성은 성인이 되고 직장을 구하고나면

몰두하게 되는 것이 있죠.

아무리 강산이 변했어도 아버지 세대로부터  변하지 않는 남자로써의 역할.

"가정을 꾸리기 위한 내 집 마련"

천정부지로 치솟는 요즘 집값에 혀가 내둘러질 판국이지만

아버지의 그 아버지의 그 아버지들도 다 그래왔으니 참으라면 참을 수 있습니다.

그 때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몹시도 힘들었고 열악했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요? 여성들 사회적 지위와 진출기회가 그때와 같나요?

2년간 학업은 단절되고 돌처럼 굳어진 머리 이끌고 복학해서 꾸역꾸역 졸업하고나면 취업과 동시에 막연한 무게감이 몰려옵니다.

"가정을 꾸리기 위한 내 집 마련"

전 솔직히 부럽습니다. 철되면 해외로 여행다니는 주변 여자지인들이...

저도 여행 가보고싶습니다.

근데 가기가 힘이 드네요... 한 푼이라도 아끼고 더 벌어야

최소한 전세값이라도 모아야 결혼이라는 꿈이라도 꿔보죠.

요즘같이 합리적인 사회에서 어머니 세대처럼 '사랑만 보고 단칸방에서 시작'같은 동화는 기대도 하지 않지만...

최소한 국방의 의무를 다 하느라 가장 왕성하게 수입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 중 2년을 허비했음은 인정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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