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화정대리점을 열었던 유경현씨는 대리점을 하는 36개월 동안 2억 4천만 원 손실을 봤다. 회사는 1억 8천만 원 어치의 '밀어내기' 물량 이외에도 주변 대형마트에 근무하는 남양유업의 비정규직 판매사원의 월급 일부도 유씨에게 떠밀었다.
유씨가 장사를 시작하기 위해 은행 대출로 마련한 자본금은 약 9000만 원. 그러나 회사가 36개월 동안 밀어낸 판매사업 월급만 5400만 원이었다. 유씨는 "매월 커져가는 마감금액을 해결하기 위해 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을 거쳐 끝내는 사금융까지 손을 빌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대리점 사장님들의 공통점입니다. 그러다 한계에 부딪치니 2012년 12월에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출했지요. 죽더라도 남양유업에 가서 꽥 소리라도 내보고 죽자 하는 마음으로 투신자살 계획을 세우고 본사 답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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