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자체분석 토대로 주장…유머 '강추'해 비판 글 '밀어내기'
안철수-문재인 단일화 등 '이슈' 때마다 ID 생성
http://m.media.daum.net/media/society/newsview/20130508213806013?RIGHT_COMMENT_TOT=R12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개입 의혹'과 관련,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 활동한 국정원 추정 ID를 분석한 결과 평일에는 `댓글달기 활동'이 많은 반면 주말 등 '빨간 날'에는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
8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실태와 수사과제 긴급토론회'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박주민 변호사는 지난해 8∼12월 국정원 추정 ID 73개의 추천·반대 및 게시글 3천여건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께 생성된 이 ID의 '활동'은 9월부터 활발해지다가 11월에 더 많아졌고 대선 때인 12월에 정점을 찍었다.
특이한 점은 이 4개월간 평일인 월∼금요일에 게시글에 대한 추천·반대나 글쓰기가 집중되다가 토·일요일에는 급감하는 추세가 지속적으로 반복됐다는 점이다.
주말이나 추석 연휴, 개천절에는 활동 횟수가 0이나 1 정도로 집계됐다고 박 변호사는 주장했다.
그는 "일반인들은 주로 주말에 컴퓨터 앞에 앉아 (오유 등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활동하지 않나"라면서 "73개 ID의 활동이 지시에 의한 업무라는 의심이 드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