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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명언36 - 이케아, 불편을 팔다 / 뤼디거 융블루트
게시물ID : lovestory_673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아헤
추천 : 0
조회수 : 77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07 17:46:36

출판일 13.05.10
읽은날 14.07.07

55p.
두 남자는 통신판매업계의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고객들은 주문을 할 때 가장 낮은 가격을 기준으로 회사를 선택했다. 하지만 카탈로그와 전단지만으로는 고객들이 제품의 품질 차이를 알아보기 어려웠다. 사실 고객 입장에서 어떤 제품에 실망하게 되면 보통 통신판매 자체까지 신뢰를 잃게 된다. 그래서 더 이상 통신판매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시에는 반품을 할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조차 보장되지 않은 상태였다.

110p.
'상상초월 가구점' 이케아의 고객 중에는 특히 학생들이 많았는데, 그것은 그저 낮은 가격 때문만은 아니었다. "대학 첫 학기를 맞으며 가졌던 과도한 기대와 또 실제 생활에서 겪게 되는 실망은 이케아 가구를 직접 조립하면서 하나의 현실로 완성되곤 했습니다. 이케아 책상은 정치적인 책임 의식을 지닌 학생들에게 제품이 생산되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노동의 느낌을 주었지요. 떡갈나무로 만든 거만하고 권위적인 책상에 대한 반항인 셈이었어요. 떡갈나무 책상의 잠글 수 있는 비밀 서랍들은 아버지와 할아버지, 그들 구시대의 정신이 숨기고 있는 권위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여류 수필가 마리암 라우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말했다.

143p.
75세가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캄프라드는 대량생산에 들어가기 전에 모든 시제품을 하나하나 직접 검사하고 있따. 그는 자신이 일에 미친 바보이고 가구를 파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이케아를 위해 끝없이 헌신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일 년에 세 권 정도 책을 읽는 것이 고작이고, 문화나 취미 활동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툭 터놓고 고백한다. 자전거 타기, 버섯 캐기, 그리고 토마토 기르기, 이런 것들이 캄프라드가 가끔식 즐기는 유일한 취미 생활이다.
매년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이케아를 대표해 인사를 하는 것만으로 캄프라드는 만족하지 못한다. 새 이케아 하우스가 세계 어디선가 개장을 하게 되면 그는 자주 스위스를 떠난다. 연로한 나이에도 그는 나서서 일하기를 그만두지 않는다. 철저한 장사꾼인 그는 어떤 제품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고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직원들과 토론하고 관리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그는 직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하면 제품들을 더 싸게 만들거나 구매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든다. 그는 세계 전역의 매장에 스스로 채찍질하며 활기차게 움직일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고객들이 쾌적하게 쇼핑을 즐기고, 각 매장이 최대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야말로 그가 이케아에 불어넣는 힘이요 그가 바라는 최대의 목표이다.
"내가 바로 그 잉바르요." 그는 십여 년 전부터 매장 시찰 중에 만나는 직원들에게 자신을 그렇게 소개한다. 가끔 그가 어떤 고객들과 함께 매장을 걷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노년의 명장은 고객들의 마음에 드는 것이 무엇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한다. 그는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냉철한 시선으로 확인한다. 베이징의 이케아 매장에서 그는 래커는 있는데 칠하는 붓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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