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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방금 소름이쫙...
게시물ID : panic_673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신탕먹자
추천 : 32
조회수 : 7467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4/04/28 23:57:16
학교에서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비도오고 축축해서 집에오자마자
옷 벗어서 세탁기앞에 놓고
거실로와서 TV를 10분정도보다가
자꾸 유리창 문지르는 소리가 나는겁니다;;...(저희집은2층입니다)
집에 부모님 동생 다있어서 
가족중에 누가 창문 문지르나보나 싶어서
안방에 가보았으나 부모님은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동생도 이제 중학생이라 자는 시간이었고요...
그래도 소리는 계속났습니다 
진짜 공포가 극에 달해서 
팔다리 등 할것없이 온몸에 소름이돋았고
순간 무의식적으로 옆에있던 스탠드형 옷걸이를 하나 빼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나는곳으로 찾아서 2~3분정도 집에있는 모든 유리창을
하나하나 보고있는데
저희집 유리창 구조를 말씀드리면 방충망에 유리가 한겹에 안쪽에서 
강화유리가 한쪽 더있습니다 낮에는 밖이 잘보이나
유리가 두터워서인지 가로등빛말곤 잘보이지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비도오고요...
화분놓는쪽이 구석진곳인데 그쪽 유리창에 누가 얼굴 조금 빼꼼 내밀고
한쪽손으론 발코니를 잡고있고 한쪽손엔 손가락으로 유리창을 계속 
열려고 비비는 시늉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랑 눈이 딱 맞는순간 귀신본거처럼 몸이 굳었습니다...
그렇게 쳐다보고있더니 갑자기 천천히 내려가더군요...
바로 발코니로 뛰어가서 유리창열고 밖에 봤는데 
이 미친놈이 사다리를 2층 난간까지 연결해서 저희집에
들어오려고 했던거같습니다;;...
사다리를 접어서 바로 뛰어가다가 어떤 차량 타고 바로 도망갔습니다..
지금 아파트 관리사무소랑 경찰에 연락해놓은 상태입니다
비가와서 망정이지 평소같았으면 
매일 살짝 창문을 열어놨었을겁니다.. 
다행히 아무런 피해는없지만 지금 정신적으로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지금 이글보시는분들도 저층세대에 사신다면
현관문 관리말고도 창문 관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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