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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유통 종사자 입니다
게시물ID : sisa_6739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시빨간모리
추천 : 4
조회수 : 96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2/29 17: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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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목과 같이 중간유통 종사자 입니다

제품 가격이나 생산지 가격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때
중간유통이 마치 모든 가격상승의 원인으로 매도되는듯해서
글을 파봅니다

일단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생산지의 가격과
소비자가 자신의 주변에서 접하는 가격은 다를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소비자가 생산자에게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죠
그러나 그게 가능합니까?
바로 옆에 살지않는이상 불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거리가 있겠죠 시간도 많이 걸리겠죠

이를 대체하는게 유통입니다
소매점이 문을 닫는 시간이 아닌이상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가까운곳에서 
원하는 양만을 살수있게 해주는게 유통입니다

그 유통과정을 줄여서 대형마트라는곳이 생겼습니다
대기업이 손을 댔죠
소비자는 좋아했습니다
좀더 싸졌으니까
그러나 과연 싸게 살수있는걸까요?
원하는양만을 살수가 없어졌습니다
거의 무조건에 가까울 정도로 
원하는 양보다 더 많은양을 사야합니다
그래야 싸니까
가격이라는 선택을 강요받는겁니다
조금 사면 비싸고 많이 사면 싸다
이는 유통의 원리죠

결국 유통과정이 많을때나 적을때나 다를게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부정적인면이 없지않죠
소비자가 소비하기에 많아서 버려지는 물건들은 늘고
일하는 사람은 줄었고
재벌의 주머니만 두둑해지며
집근처에서 편히살수있던것을
조금더 싸다고 자위하며 더 멀리가서 사야합니다
웃기는건 그가격, 그거리에 살바엔 시장이 더싸죠
그런데 마트는 깨끗하고 편리합니다
제품에 그 깨끗함과 편리함이 가격으로 포함되어있죠
그래서 더 싸게라는 논리는 여지없이 깨져나갑니다

마트가 소비자의 선택할수있는 범위를 늘렸다?
개소립니다 실제로 우리가 선택할수 있는 권리는 좁아졌고
소수의 선택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유통구조가 개선되고 개혁되어야 한다는 점에선 동의 합니다
그러나 무조건적으로 유통구조를 줄여야한다는 점에선 전혀 동의 할수없습니다
그냥 일자리만 줄어드는 겁니다
이는 대기업의 논리죠

각 유통구조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겁니다
이를 그저 유통비용만 생각해서
막무가내로 줄이겠다고 하면
그저 망가질뿐입니다
유통구조뿐만 아닌 경제자체도 같이 망가집니다

유통구조를 개선하려면
중소규모 업종에만 과도하게 집중된 규제를 정리해야합니다
다양하게 발달된 생산 유통과정에 과거의 망령들이 과도하게 옮아매고 있는것으로도 모자라
이중삼중 과세, 대기업에게 유리하게 편중된 법
중소 유통에게는 전혀 배려되지 않는 사회의 안전망등
바꿔야할것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가끔 언론에 나오는 사람들
그중에 절반은
정말 때려죽여야할 그런 사람들일 겁니다
그런데 웃긴거 하나 말씀드리자면
법은 그런사람들 편입니다
원산지 속이고,사람에게 안좋은것 사용하고, 다른사람 다조지면서 자신만 폭리를 취하고
그런사람들
정말 개같지만
처벌 졸라 미약합니다
그런놈들이 큰소리 뻥뻥치면서 장사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게 유통의 문제인가요? 법의 문제인가요? 인식의 문제인가요?
이걸 유통과정의 문제로만 몰아가는 언론도 공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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