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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산악구조활동하면서 느낀 남녀의 차이
게시물ID : freeboard_7277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르는사람
추천 : 4
조회수 : 35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1/17 08:49:53
지방의 산악구조대원입니다
산악구조대는 정기적으로 초보자 및 등산애호가들을 대상으로 암벽등반교육하거든요
교육할때 보면 여자 교육생과 남자 교육생들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사전 교육시 등반할때 본인의 체력에 비해 난이도가 있다 싶으면 다칠수 있으니 무리해서 올라가지 마시라고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실제 등반 체험 시, 남자 교육생들은 등반도중 체력적으로 힘든 구간에서는 매달려있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포기가 나쁜 게 아닙니다. 
무리한 정상등정 목표하다 운명을 달리하신 산악인들이 너무나 많기에,
처음부터 현명하게 포기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할까요?

반면 여자분들은 힘들면 우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힘들어서 우는게 아니고 암벽 등반중에 힘이 빠지면 추락에 대한 공포가 급상승해서 두려움에 우는 것, 번지 점프 번지대 앞에서 주저앉고 우는 감정 같은거죠)
확보자- 등반자의 안전을 위해 로프를 잡아주는 사람-의 도움 받아서라도 어떻게든 끝까지 올라가시더라구요.
확보자들은 등반 베테랑분들이시니 절대 등반자를 추락시킬 일은 없습니다만,
등반자가 힘빠진 상태에서 끝까지 올라가시면 거의 확보자가 줄로 끌어당기는거나 마찬가지여서 많이 힘듭니다 ㅠㅠ

그리고 교육이 끝나고 난 뒤에도 꾸준히 등반하시는 분들도 여자분들이 많은듯 하구요..
그러다보니 문득 우리나라 여성분들 특유의 끈기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같은 운동하는 클라이밍 김자인 선수도 그렇고,
김연아선수는 말할 필요도 없구요;


결론. 여성분들 암벽등반 많이 사랑해주세요 헤헷^^

짤은 빙벽등반 ㅎㅎ 겨울이 오면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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