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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고등학교는 다 이런가요?
게시물ID : freeboard_674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니러브
추천 : 0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4/03 10:14:02

졸업한지 15년이나 흘렀기에 지금도 그럴지 모르겠는데 저희 학교는 사립이어서 그런지 선생님들이 평균 근속연수가 10년은 애교 20년 근속은 흔한 학교였습니다.


학교가 처음 시작할 때는 전국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만 끌어모아서 엄청 잘나갔다고 들었는데 나중에 고교 평준화 되면서 서울 변두리 학교라 순식간에 하위권 고등학교로 재편성 ㅋ


선생님들의 근속연수가 말해주듯 마치 공무원처럼 그냥 학교에서 쭈욱 선생님을 하는 것이기에 의외로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보내야겠다 이러시는 분들이 적었습니다. 고3때도 자율학습은 진짜 자율학습 야자는 학기초에 하겠다고 한애들만 자율학습실에서 따로 자율 학습.

종례랑 청소 끝나고 나서 자율학습 인원 아닌데 교실에 남으면 혼났어요.


고3인데도 도덕시간에는 도덕공부하고 철학시간 - 저희학교는 특성화 수업으로 철학을 배웠습니다. 참 재밌었음 데드맨 워킹 보고 사형제도에 대해서 논의하기도 하고 ㅋ


체육시간에는 우리도 다른학교 처럼 교실에서 쉬자고 해도 체육선생님이 웃기는 소리하지말라면서 농구시키고 축구시키고


미술시간에는 그림 못그린다고 넌 C-!이러면서 한대 맞고 C할래 그냥 C- 할래 하고 애들용 플라스틱 도깨비 방망이로 엉덩이 구타 - 이건 뭐 소리는 뻥하고 엄청 큰데 사실 하나도 안아팠습니다. 말만 구타고 그냥 거의 장난 식이었죠 정신차리라는 의미로


음악시간에는 열심히 노래 부르고 클래식 듣고


축제기간에는 여전히 축제하고.


학교가 부지는 되게 넓어서 

본관 - 교무실이랑 교실

대운동장 - 축구장 이랑 바깥에 400미터 트랙 그리고 그 바깥에 스탠드 , 

소운동장 - 미니 축구장

길건너편에 럭비장 - 저 다닐때는 럭비부가 사라졌는데 옛날에는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교문 부터 본관 건물 도로 사이에는 테니스장,  경비아저씨 숙소, 

본관옆에는 과학관 - 과학실험실이랑 미술실이랑 음악실은 다른 건물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맨날 수업시간마다 이동하느라고 힘들었음. 

그리고 농구장 - 요건 말그대로 진짜 실내 농구장 건물 - 지하 1층은 도서관, 지하 2,3층은 자율학습실

마지막으로 선생님들 식당 이랑 특별활동부실 - 관악부라던가 전통악기 다루는 그런부들, 그리고 학교의 자랑이던 매점 ㅋ

매점에서 우동이랑 냉면, 짜장면을 따로 파는데 쉬는 시간 10분동안에 5층에서 뛰어내려가서 매점 건물까지 달려서 우동을 시켜서 먹고 올라왔는데도 쉬는시간이 끝나지 않았던 시절이었죠. 아니 지금 생각하니 어떻게 그랬는지 ㅋㅋㅋ


주절주절 늘어놓으니 참 아름다웠던 시절이네요. 생각해보니 입시에 목숨걸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선생님이 너무 프리하시다보니 수능점수보다 다 높은데 지원하는거 막아주지도 않고 ㅋ 다 떨어져서 재수한것은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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