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광고보고 빡치신분들 이미 많은걸로 압니다
저도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그와중에도 저 사진이 생각나더군요
사진은 독일 총리의 취임식 장면입니다. 극단적 파시즘인 나치정권을 경험했던 사람들을 통해
국가가 개인 위에 올라설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성을 얼마나 경계하여야하는지를 정말 잘 보여주는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최근에 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감하며 봤던 영화의 가당 핵심인 대사가 '국가는 국민입니다'였지요
아마 저 광고 카피를 만든 사람은 그 영화를 안 본 모양입니다
그렇습니다. 국가는 국민입니다. 김연아를 비롯해 이 글을 쓰는 저와 읽어주시는 여러분 그리고 과거의 안현수
이런 사람들 하나하나가 모여 비로소 국가라는 집단을 이루고 있는 것이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우리를 규정하는것이 아닙니다
국가라는 이름으로 국민에게 동의되지 않은 의무와 책임-올림픽에서의 성적을 비롯하여-을 지우는 것은 파시즘적인 폭력행위와 같습니다
어쩌다 대한민국이 최근들어 이렇게 급격하게 과거로 회귀해버렸는지가 새삼스래 슬퍼지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