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옆 공터에 항상 고양이들이 모여살아요
지금도 한 가족이 살고있는데 일 년 전에 새끼도 낳고 오손도손 살고있어요^^
제가 한 3대는 지켜본듯하네요ㅋㅋ 거의 8년 째 지켜보고 있네요ㅋㅋ
이번에 태어난 애들이 3대째ㅋㅋㅋ
그 외에도 간혹 들려서 놀고가는 놈들도 있지만요ㅎㅎ
그래서
학교다닐 땐 가는 길에 좀 돌아가더라도 일부러 거기를 지나다녔어요.
새끼들이랑 외부인고양이(?) 뒹굴거리는 것도 보고 부모고양이들끼리 붙어앉아서 나른하게 졸고있는 것도 보면서
항상 짝사랑하면서 몰래몰래 도촬도 하고ㅋㅋ
많이 봐서 친근해졌는 지, 나중에는 새끼들은 다가와서 부비적대기도 하더라고요
그때의 감정은
으헤헤헤ㅔ헤헤헤헤헤헤에헤ㅔ에헤헤/////////////////
자주 그러지는 않았구요 손에 꼽을정도였죠ㅠㅠ그래도ㅠㅠ그게 어디에요ㅠㅠ 흑흑 2대째 애들은 절 돌아봐 주지도 않는다구요
마치 빨리가서 공부나하지...하면서 한심하다는 느낌으로 쳐다본다구요ㅠㅠ
그러다가 저번 주에 친구한테 배신당하고 고등학교 친구들이 몇몇 돌아섰어요
참...힘들어서 다른친구 만나서 술 몇 잔하고서는 공터에 고양이들 보러갔는데
제가 그 시간에 가는 건 처음이라 안보일까봐, 도망갈까봐
멀찍이 떨어져서 훌쩍거리면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알았는 지 뒹굴거리던 새끼고양이들이 저한테와서 부비적 부비적거리더라고요
심지어 부모고양이들도 슬금슬금와서 주변에 앉고 처음 본 한 마리는 살짝 다가오더니 거기서 하늘을 슥 보는데...
그 자리에서 막 울었어요. 저희집은 위로같은 거 안해줘서 집들어가기 싫었는데
정말 같이 있어준다는 느낌...ㅠㅠㅠ
펑펑 울었네요ㅠㅠㅠ짜식들ㅠㅠㅠ
덕분에 치유 많이 받았어요♡
영물이에요! 영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