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싸움이 안되는거 뻔히 알면서 필리버스터라는 최소한의 저항을 해온거 아니었나요?
솔직이 지난 7일 정말 아름다운시간이었습니다.
정치스트레스나 정치혐오라는 안개가 싹 없어지는듯한 시간이었고 그간 나온 의원님들 정말 존경하고 감사드립니다.
당비납부이외에 의원개개인후원은 저도 또 처음해봤어요 너무 고마워서.....
필리버스터는 이길수없는 싸움에 최소한의 저항으로 국민들에게 테러방지법의 허구성, 국정원의 행태를 알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어짜피 입,행,사법부나 언론은 극우편향되어있고 이야기를 하고싶어도 속된말로 자리가 안깔려있어서 할수없던 의원분들이 나오셔서
다섯시간 일곱시간 열시간 생리적 고통까지 참아가며 초인적 인내로 정말 길이남을 명연설들을 하셨습니다........ 뭐 사설은 이쯤하고.....
하고싶은말이 뭐냐면......
탈당한다느니 선거포기한다느니.....솔직히 좀 우스워요, 적어도 지지자라면 결과 나온다음에 하세요.
우리야 감정적으로 쉽게 욱하며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저들도 당대 최고로 머리좋은 사람들 모여서 최후의 목적(총선승리)을 위해 머리 쥐나도록 쥐어짜고 있을거 아닙니까.
어짜피 7일째..... 관심없는 사람은 이걸 들을리 없고, 관심있는 사람은 충분히 설득했다 하고,
역풍오기전에 최소한의 목적은 달성했다 라고 생각했던지.....아니면 진짜 기막힌 반전을 기획하고 있던지....
뭐 그럴수도 있는거잖아요,
어짜피 이길수 없는 싸움이었어요, 합법적인 땡깡부리기 정도인게 필리버스터 아닌가요?
결과 나오고 답없으면 그때 그러세요.....그때 정치 혐오하시던지 탈당하시던지 하세요.......
지지하셨으면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좀 진지하게 믿어줍시다.
한 40여일만 우선 믿고 지지해봐요, 결과 나쁘면 그때 모두까기 하시고.......그게 참된 지지자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