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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403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아침뱃살★
추천 : 2
조회수 : 4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18 01:10:38
장날
아이구메나 오칙핸댜
천숙이네 송아지 뛰어났다는디
들 밭에 옥식기, 콩 다 뜯어 먹구
엥간히 날뛰구 지랄났네
장이덜 가구 아무두 읎내빈디
갱변짝 에미 옆댕이다 내다 매던지
목사리 점 잘 붙들어 매 놓구 나가지
장정이나 있어야 헐 텐디 클났네
이봐유! 누구 점 나와 봐유~
스닝이 아부진 장이 갔다 아까 왔능개빈디 워디 갔댜
창깨두 으직잖게 나서
여적지 외다 말구 둘왔넌디 내가 뭇살어
비두 안 오구 인전 늦어서 다 틀렸지 뭐
올해 챙지름은 다 먹은겨
시인 박근수님의 장날 이라는 방언시입니다
보시다시피 충청도 방언...
읽고 나면 웃음이 나는 동시에 마음이 푸근해지더라구요
유머 글도 만화도 아니지만
시도 웃길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오늘은 이거 몇 번 읽고 자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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