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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소설 쓰는데...
게시물ID : humorstory_4039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능글구리
추천 : 0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18 01:14:31

게시판을 어디로 할지 하다가 그냥 재밌게 읽어주셨음 하고 올려봅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가볍게 쓰는 소설인데...

프롤로그지만 문체나 전체적으로 괜찮겠다. 어떨것 같다 라는 간단한 의견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악평이든 호평이든 아니면 지적이든 괜찮아요 ㅋㅋ


반응이 괜찮으면 계속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님들 asky




또... 또 나왔다.

언젠가부터 계속 꿈에 나오는 ‘그녀’. 꿈에서 깬 뒤 떠올리면 희미하게 떠오르기만 한다. 왠지 낯설지가 않은 얼굴... 꿈에서 깨고 나면 항상 외로움을 느끼고 다시 보고 싶어지는 기분이다. 아련한 기분을 뒤로한 채 물을 마시고 학교에 갈 준비를 한다.

버스를 타면서 다시 한 번 떠올린다. 기억날 듯이 안나는 그 얼굴... 대체 누구일까? 왜 이렇게 계속 꿈에 나타나는 것일까? 답없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강의실에 도착한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수업과 레포트에 쫓기며 하루를 보낸다. 강의가 모두 끝난 뒤 집으로 가는 길에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길거리 노점상이 눈에 밟힌다. ‘왜일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전에 나는 반지를 구경하고 있었다. 매우 기본적인 모양을 한 금속의 차가운 색의 링에 작은 붉은 색의 큐빅이 박힌 반지였다. 왠지 마음에 들어 무심코 사버렸다. 그냥 목걸이에 끼워 다녀야겠다.

...

또... 또 ‘그 남자’이다. 왜 계속 꿈에서 나오는 것일까... 왜 계속 꿈에서 깬 뒤 아련한 기분을 느끼며 눈가가 촉촉해지는 것일까... 왜 이렇게 보고 싶어지는 걸까... 얼굴도 기억나지 않고 기억에도 없는 사람일 텐데... 복잡한 기분이 든다. 얼른 준비하고 회사로 가야겠다. 늘 보는 사람들과 늘 같은 일... 그리고 늘 받는 스트레스.. 억압된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자기안식의 일종인가... 어렵다. 어느새 하루가 끝나간다.

우연히 길거리 악세사리 노점에서 산 반지를 회사에 두고 왔다. 굳이 오늘 챙길 필요는 없지만 왠지 두고오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가지러 갔다.

경비원 아저씨께 간단히 음료수 하나를 드리고 반지를 찾으러 올라갔다. 반지는 내 책상 구석에서 붉은 빛을 반짝이고 있었다. 비싼 것도 아니고 길거리에서 산 것이지만... 왠지 모르게 찾고선 안심하게 되었다. 왜 내가 이러는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반지를 찾고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제는 나도 내심 ‘그 남자’가 꿈에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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