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청소년분들 이번주 힐링캠프 꼭 보시길!!
게시물ID : lovestory_674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산다는게참
추천 : 1
조회수 : 8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12 00:59:47
'네 마음대로 해라, 어른들을 믿지 마라'

이말이 왜이렇게 다가오는지..
제 살아온 인생이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제가 만약 청소년인 동생이 있다면 꼭 저런얘기를
진정성있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김창완씨 처럼 내공있게
말하는건 힘들더라도 말이죠..
저말귀자체는 오해하기 딱좋게 생각되지만
그런의도와는 전혀 다른 말이지요.
어제 방송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질 정도로 감동받았습니다.
저런말해주는 어른들은 정말 너무너무 드물거든요.
어른들의 말을 무조건 잘 듣는 것이 가장 옳은것이라 믿는 분들이 아직 참 많죠.
그것이 잘못되었다라고 말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그게 좋은 것만은 결코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싶었죠.
어른들의 충고도 상당히 필요하고
우리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쳐요..
하지만 방황은 올바른 길을 걸어가기위해
필요한 시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아이를 다그치는 심정은
이해할수 있지만
그런 노력들이 반복되면
성장기 청소년의 멘탈에 큰 장애가 될수도 있어요.
사실 누구말을 잘듣냐 안듣냐 여부는 중요한게 아니에요.
중요한건 자신만의 세상을 구축할 자존감을 만들어낼수 있느냐거든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제가 이제 서른인데 아직도 어른에게 의존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다지우지 못했어요.
독립은 했지만 돌아갈 곳을 생각해놓는 나약한 마음이
아직 내마음 한켠 어딘가 있는 것을 부정할수가 없네요.
저희 부모님 얘기를 하자면
군대를 다녀온 아들에게까지 이래라 저래라 
혹시라도 말을 듣지 않으면 
하루종일 폭풍 눈물을 흘리시기까지 하면서
자신의 말을 듣기 원하셨던 분들이셨어요.
제가 잘못한것도 물론 있었겠지요..
저는 그 사이에서 어른말을 듣는 것도 내갈길을 가는 것도
아닌 어중간한 허송세월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원망은 하지 않아요.. 한때는 하기도 했었지만
그게 우리 부모님세대의 사랑의 방식이 될수 밖에 없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더이상 부모님에대해 평가하는것은 자식된 도리로서도 그릇된것 같기도 하고
그분들이 살아오신 세상에 맞게 형성된 인생관은 그것대로 가치있는 것이라고 봐요. 
그리고 그시대에 살아보지도 못한 사람이
부모님의 가치관을 이렇다 저렇다하는 것이 별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각자 처한 현실이 그저 다를 뿐이라고 마음먹었지요..

어른들의 뜻을 거스르기가 두려워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바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혹시 있다면
꼭 한마디 해주고 싶어서 글쓰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김창완씨의 말씀을 조금 인용하면
자신의 우주를 열어줄 어른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그렇다고 세상에 반대하라는 게 아니라
결국에는 자신이 직접 깨닫고 갈길을 결정하는것이
올바른 삶의 태도란 말이에요.
혹시 부모님과 자신의 뜻이 반대되더라도
절대 싸우지말고... 그분들의 뜻을 존중하되..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세요
바꿔말하면 자신이 하고자하는 것을 이루려는 에너지이외에
다른 힘을 아끼라는 말이에요.
혹시나 부모님이 지금 당장은 말은 안듣는다고
속상해하시고, 마음이 아프시더라도..
앞에서는 예 죄송합니다..하고..
그리고 그냥 자신이 하고자 하는바를 하세요.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바에
모든 열정을 쏟을 결심을 하셨다면
그게 가장 중요한겁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