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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머니 탈상 했어요..
게시물ID : gomin_6747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사리아
추천 : 0
조회수 : 64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4/27 21:24:06

아버지가 3-5제 로 하신다고... 어제 묘소 가서 제상 올리고... 탈상 했어요..

근데 왜 어제 부터 눈물이 나죠....

돌려서... 순하게 말할수 있는 말들을.. 엄마가 임플란트 해달라고 했는데.. 그땐 사회에 나간지 얼마 안되서 돈이 없어서..

"돈없는데 임플란트를 어떻게 해줘!" 라며 면박을 준일도 생각이 나면서 가슴이 먹먹하네요.

 

풍을 맞아서 반신불수로 몇년을 지내면서... 하루하루 사고 치셔서.. 자식들이 어머니를 감금하다 싶히 했어요...

변명을 하자면 어머니가 남에 가게 들어가서 돈을 훔치는등 너무 주변에 민폐를 끼치셔서 어쩔수 없었네요..

전동 휠체어 타고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수 잇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되요..

 

그리고 매일 같이 싸웠어요.. 서로 감정 소모 하면서....

그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일년에 두 서너 마디 말을 할까 말까 한 상황 까지 왔어요..

............

 

그리고 돌아가시고 나서 상을 치르는 내내 눈물 한방울 안흘리는 아들이였네요...

 

......... 탈상하고 집에 들어가서.. 영정사진 태우고.. 혼백 태우고.. 상주 완장 태우면서... 나온 연기가 눈에 들어갓는지 왜이리 눈물이 나나요..

겨우겨우 눈물 감추고 집안에 들어가서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누워 있던 침대 보니.. 통곡이 나오네요...

가슴이 찟어질거 같아요.... 너무 답답해요.... 엄마 미안해요... 엄마 미안해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아무리 부모님이 미워도 부모님이에요.. 살아 계실때 잘해주세요.

그리고 부모님이 자식들 피해볼까봐 자식들이 돈주는거.. 내려와서 음식 사드리는거 완강히 거부하시는 부모님 계시죠?

강제로라도 해드리는분 잇으면 잘하시는거에요.... "저 불효자 되기 싫어요. 절위해서 받아주세요" 라고 말씀해보세요..

부모님이라면 더이상 거부 못하세요.. 꼭 효도 하세요.... 저처럼 후회 하지 마세요..

 

정말.. 정말 왠수 같다고 생각 했던 엄마도.... 돌아가시니 너무너무 미안하네요....

 

가슴위에 올라온 이 무겁고 큰돌.. 언제쯤 빠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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