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박영선·변재일 비대위원 등이 참석한 심야 비대위 회의가 열렸지만 이 원내대표의 강경한 태도를 고려할 때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 대표는 "여기서 더 하면 선거가 이념 논쟁으로 간다. 경제 실정을 이야기할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노리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이 원내대표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념 논쟁으로 끌고가면 우리 당에 좋을 게 없다. 경제 문제로 프레임을 전환해야 한다"고도 말했고, 다른 비대위원들도 이 같은 의견에 동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박영선 비대위원이 마지막 필리버스터 발언을 하며, 국민의당과 정의당에도 발언 기회를 제공하자는 내용에 합의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날 의총에서 다수 의원들이 강경론에 동조한 상황을 고려할 때 반발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원내지도부는 1일 의총을 재소집해 당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출처 | http://m.media.daum.net/m/media/politics/newsview/201603010123078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