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팀이라는 괄시. 소울이 올라가서 결승전 흥행 실패가 예상된다는 투의 멸시.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 결승전에서 4대1 석패가 결정된 후, 박상익도 한승엽도 곽동훈도 모두 모두 하염없이 울었다. 담담했던 김은동 감독까지 눈시울을 적셨다. 소울의 주장 박상익은 자신에게 마이크가 전해지자 단 한마디도 제대로 말하지 못한 채 복받쳐오는 서러움을 눈물로 쏟아냈다. 옆에 있던 한승엽은 눈물을 듬뿍 섞은 목소리로 "약팀이라는 소리가 너무 싫어서 우리 모두 꼭 이기고 싶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전용준 캐스터의 눈에도 눈물이 고였을 정도. 소울팀의 눈물은 스타크래프트 게시판을 삽시간에 감염시켰다. "소울팀 불쌍하다", "승엽이가 울때 나도 울었다", "우리 익이 다음엔 꼭 우승해라". 소울의 분전을 안타까워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박상익과 한승엽의 통한의 눈물은 소울을 단숨에 인기팀으로 바꿔놓았다. 시상식 후 술자리에서 김은동 감독은 "너무나 아쉽다. 여태까지 선수들이 합심하고, 단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한 나 자신이 한탄스럽다"며 아쉬워했다. 30일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 결승전에서 소울은 팬택앤큐리텔 보다 더 값진 승리를 가졌다. 소울의 눈물이 3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올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출처 : 파이트포럼. 3라운드에선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