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 아이돌 팬질 흑역사 SSUL
게시물ID : humorbest_6749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규현이
추천 : 35
조회수 : 10371회
댓글수 : 2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11 12:40:0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10 23:23:35

닉네임에서 알 수 있듯이 제가 지금은 고3인데 중학교 1학년때부터 슈퍼주니어 빠순이었어요ㅋㅋㅋㅋ

그것도 그냥 빠순이도 아니고 병맛 빠순이ㅠㅠㅠㅠㅠ 지금도 슈주 좋아하긴 하는데 예전만큼은 아니고 그냥 호감인 정도?? 잘 생긴 연예인 예쁜 연예인 다 좋아해요 사랑하는 샤이니랑 틴탑.. 아니면 신화 아저씨들이나 특히 전효성같이.. 전효성같은 연예인이욯ㅎㅎㅎ

아무튼요 조금 긴데.. 조금 길어요..

 

1. 중2때 있었던 일이에요

친구랑(여) 저랑 친구 동생(남)이랑 이렇게 셋이서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미술 수업을 같이 받았어요 과외 식으로 친구네 집에서

친구 동생도 친구도 슈주를 싫어했음ㅠㅠㅠ 수업 하면서 잡담을 하는데 연예인 얘기를 많이 했어요 맨날 나이 서른 살 다 되가는 아저씨들이 뭐가 좋냐고 그러고요 속상했지만 참았음 왠지 화를 내면 진정한 연예인덕이 될 것 같았어요

그래도 또 슈퍼주니어를 까면 완전 화 내야지!! 하고 다짐하고 있던 날이었는데 친구 동생이

"슈퍼주니어가 무슨 주니어야~~ 슈퍼시니어지~~" 이렇게 말을 했어요

솔직히 화 낼 말도 아니었는데 저는 꼭 내가 얼마나 슈주를 사랑하는지 보여 줘야지!!!! 하고 다짐하고 있던 터라 그 말을 듣고 일부러 후.. 후.. 하고 감정 식히는 척을 했음 그래도 그 친구 동생이 계속 하길래 저는 그림을 그리던 물통을 바닥에 던지면서

"시끄러워!!!! 네가 좋아하는 소녀시대보다 백만 배 더 나아!!!!!!!!!!" 이러면서 집을 뛰쳐나왔음... 엉엉 울면서..

엄마가 평소에는 잘 울지도 않는데 울고 있던 저를 보고 아연실색을 하시면서 왜 그러냐고 무슨 일 있냐고 XX이(친구동생)가 때렸냐고 물어보셨어요

저는 "몰라!!!!" 이러면서 문을 쾅 닫고 방에서 울었음 엄마는 바로 친구 집에 전화를 거심

친구 동생은 계속 안절부절하면서 제가 누나 울린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근데 왜 울렸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고 하심ㅋㅋㅋ 귀여운 짜식ㅋㅋㅋㅋ

그 이후로 친구 동생은 계속 저를 보면 존댓말을 쓰심.. 그리고 제 앞에서 연예인 이야기 한 마디도 안 하심.. 엄마는 가끔 이 일로 놀리는데 인생의 흑역사 BEST 5 안에 들 정도로 창피함.. 친구는 그 엎질러진 물 치우느라 고생했겠죠.. 미안해ㅠㅠㅠ

 

2. 2010년 일이니까 3년 전 일이네요

개콘에 왕비호?? 하여튼 윤형빈이 연예인 까는 코너가 있었어요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슈퍼주니어가 나왔음 다른 연예인 나왔을때는 재미있게 웃으면서 봤는데 그 날은 왠지 "저 사람이 내 연예인 욕을 하기만 해봐!!!" 하는 심정으로 잔뜩 날을 세우고 봤음 그리고 끝나고 제가 싸이월드에 올렸던 다이어리에요 그대로 복사해왔심

[ 사람이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지.. 아니 아무리 해도 너무한 것 같다.

왜 하필이면 "우리" 에게 예민한 문제를 건드리나?

저걸 보는 그들, 그리고 그들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가슴이 난도질하는 기분이었을까.

왜 하필이면 우리야..? 도대체 왜..? ]

이걸 쓰면서 도대체 윤형빈이 무슨 말을 했길래 저렇게 썼지.. 하고 부끄러워하면서 네이버 기사를 찾아보니까

이날 방송에서 왕비호는 슈퍼 주니어에게 “나이가 몇 살인데 아직도 주니어냐”라는 말로 독설의 포문을 열었다.

하고 나오네;.... 왜 저렇게 저 아저씨들 나이에 예민했는지 모르겠음ㅋㅋㅋㅋ 창피함ㅋㅋㅋㅋㅋ

 

3. 제가 슈퍼주니어를 좋아하게 된 계기에요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는 연예인의 연자도 몰랐음 맨날 주니어 네이버 가서 우유송 당근송만 찾아서 듣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중학교에 올라왔는데 그 때는 빅뱅이 대세였어요 친구들이 빅뱅 빅뱅 난 빅뱅 팬이야 하길래 하도 궁금해서 네이버에 빅뱅을 찾아봤음

그런데 그 중에 승리하고 대성이 그렇게 잘 생겨 보였던거에요 특히 승리가요

그래서 그 세 이름을 휴대폰 메모장에 써놓고 다음 날 학교에 가서 나 승리 팬 할거야!!!! 했어요 했던이 친구들 중에 한명이 "승리 내껀데?ㅡㅡ" 이러는 거에요 저는 승리가 자기꺼라길래 당연히 그런 줄 알고 "그럼 대성 팬 할래" 했더니 다른 친구가 "대성 나랑 결혼할건데?ㅡㅡ" 이랬어요

저는 좌절하고 집에 가서 네이버에 어떤 연예인이 있나 찾아 봤어요 동방신기에 영웅재중이 잘 생긴 것 같아서 다음 날 학교에 가서 말했더니 다 임자가 있는 거에요

그런 연예인 검색이 반복 되다가 슈퍼주니어는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슈퍼주니어를 좋아하게 됐음ㅋㅋㅋㅋㅋㅋ

 

4. 제 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중1때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남자친구가 생기면 어떤 학생인지 꼭 보셔야 하겠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사귄지 한 이주?? 정도 된 남자친구를 데리고 저희 집에 놀러 왔어요

거실에 있는 컴퓨터에서 2p로 크아를 하고 내 방 보여줄게^^ 하면서 자랑스럽게 방 문을 똭!! 열었어요

방 문을 열자 동서남북 심지어 천장 위에까지 빼곡히 붙어있는 슈퍼주니어 아저씨들의 사진과 포스터들이 그 친구를 반길 때부터 남친의 표정이 썩어가더니 결국 그날 잘 가~~ 하고 굿바이 인사를 하고 남자친구가 나가자마자 문자로 차였어요 우리는 안 맞는 것 같다고.. 자식이ㅠㅠ

 

5. 이건 중학교 2학년때 있었던 일이에요

저희 중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이 엄청 무서운 선생님이셨어요 우유 급식을 하는데 안 먹은 우유곽 하나만 발견돼도 단체 기합 주고.. 게다가 저는 엄청 소심쟁이었어요 선생님이라면 얼굴도 못 쳐더바고 그런 소심쟁이요

그런데 어느날 슈퍼주니어가 무려 전주에 팬싸인회를 온다는거에요 근데 저희 학교가 종례가 끝나고 담임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자습을 하는데 딱 자습을 째고 가야 시간이 맞겠는거에요.. 그래서 선생님한테 아프다고 말 할까 아니면 집안 행사가 있다고 말 할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친구의 조언에 힘입어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어요 점심시간에 선생님한테 가서 슈퍼주니어 팬싸인회를 가야 하니까 자습 좀 빼 주면 안 되냐고 말씀을 드렸어요 저는 정말 기대했지만 선생님은  '옆반 도영이는 공부만 열심히 하는데.. 너같은 모범생이(사실 별로 모범생도 아니었는데) 연예인 보고 싶다고 야자를 빠진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 하면서 단호박처럼 단호하게 거절하혔어옇ㅎㅎㅎㅎㅎ 그래서 고민하다가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서 쉬는시간마다 졸라서 결국 엄마가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주셨어요 결국 팬싸인회 가서 생에 처음으로 연예인을 보고 싸인을 받았어요^0^

 

써놓고 나니까 길기만 하고 재미 엄ㅅ네.... 그래도 다들 이런 팬질에 관한 흑역사쯤 하나씩은 있잖아요???? 가끔 이불을 팡팡 차기도 하고옇ㅎㅎ

중학교때는 왠만큼 컸을 땐데 왜 저랬는지 모르겠음.. 그래도 열씸히 썼어옇ㅎㅎㅎㅎㅎㅎㅎㅎ

어디서 보신 글 같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디서 보신 글 맞음ㅎㅎㅎㅎ 새로운 이야기가 생각나서 하나 더 올리는 김에 이전에 썼던 글 같이 올리는거에요

재미 없으면

 

 

 

이 여자 저랑 사귐^^! 우윳빛깔 전효성!!! 사랑해요 전효성!!! 전효성 짱!!!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