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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비 측정 방법
게시물ID : car_367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최박사햄찌개
추천 : 2
조회수 : 307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18 17:52:07
요약
1. 한국은 미국과 동일한 5 cycle이라는 연비측정 모드를 사용한다.
2. 연비측정은 실험실에서 측정한다.
3. 공연비와 실도로 연비를 차이가 날수 밖에 없다.
4. 한국은 연비 측정 모드를 연구조차 안한다.

안녕하세요.

자동차게시판에 글을 처음 쓰네요.

자동차 관련 회사에서 1년동안 연구원으로 있던 기억을 되살려서 글을써보려고 합니다. 

현재 한국은 미국 연비 측정 모드와 동일한 5-cycle 이라는 연비 측정 모드를 사용하여 연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11 mode, 15 mode로 측정하고 있고,  유럽은 ECE, EUDC로 측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비 측정 모드에 따라서 연비가 변하기 때문에 동일 차종이라도 판매 지역에 따라서 연비가 다르게 표시됩니다.

한 때 현기차가 동일차종 한국 연비와 미국 연비가 달라서 욕을 먹었지요. 지금은 한국과 미국 연비 측정 모드가 같기 때문에 동일하게 표시됩니다.

위와 같이 각 나라 또는 지역 별로 연비 측정 모드가 다른 이유는 

자동차 연비는 주변의 온도, 도로 환경,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의 환경에 맞는 연비 측정 모드를 개발하여 사용합니다.

한국은 현지에 맞는 모드를 연구 개발하지 않고 미국 모드를 동일하게 사용합니다.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연비를 측정하기 위해서 연비 측정은 운전자의 습관과 주변 환경 일부를 배제하고 실험실에서 측정을 합니다. 

실험실에서 측정을 할때도 일정량의 기름으로 얼마의 거리를 갔느냐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연비)

배기가스에서 얼마나 이산화탄소가 나오느냐로 측정을 합니다.(연구소에서 생각하는 연비)

연료의 사용량과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동차 연비를 측정할 때는 실도로를 주행하여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실 안에서 측정을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쓰는 5-cycle 모드를 예로 설명하면 

5-cycle 모드는 도심주행, 고속도로 주행, 고속주행 및 급가속, 에어컨을 켜고 주행, 겨울철 주행의 5가지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도심주행, 고속주행 및 급가속을 더 세부적으로 쓰면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차를 21~25℃로 설정되어 있는 공간에 12시간 동안 넣어 놓아 자동차 엔진 및 배기계통을 전부 동일한 온도로 맞춘 후

시동을 걸지 않고 차대동력계(롤러라고 생각하시면되요.)에 구동축 바퀴(전륜이면 앞바퀴, 후륜은 뒷바퀴) 를 올려놓고 

시동을 걸어서 측정하게 됩니다. 규정은 기계를 사용하여 가속과 감속을 해야되나 보통은 사람이 직접탑승해서

가속과 감속을 합니다. 핸들은 조작하지는 않아요. 대략적인 모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1875초 동안 약 18km를 최고속도 약 90km 최저속도 약 18km로 운행하여 측정합니다.

초반에는 가속과 감속을 3번 반복하여 고속주행시 연비를 중간에는 짧은 가속과 감속을 반복하여 도심 주행시 연비를 측정합니다.

그후 10분을 쉬었다가 다시 초반에 했던 가속과 감속을 3번 반복합니다. 이유는 초반에는 cold start라고 하여 엔진이 예열되지 

않았을때 연비를 측정(엔진이 예열되지 않으면 엔진으로 연료가 더 많이 분사가 됩니다.)하기 위해서이고 10분 쉬고 측정하는 것은

hot start라고 하여 엔진이 예열되어 있을 때 측정을 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이 운행하는 동안 배기가스의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측정하여 연비를 측정합니다.

여기서 배기가스 전체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량을 계속 포집하여 측정하기 때문에 오차가 발생합니다.

동일 차종이라도 테스트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에 따라서 오차가 발생하고 나오는 배기가스의 양에 따라도 오차가 발생하는 등

무수히 많은 오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험실에서 측정하는 연비와 실도로 연비가 차이가 나는 것 입니다.

측정 연비와 실도로 연비를 줄이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은 많은 연구를 하지만

한국은 미국에서 개발한 것을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는 형편입니다.

한국 실정에 맞는 새로운 모드가 개발되었으면 좋겠네요.

출처 : 내머리 및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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