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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다] 국정원 트위터의 꼬리를 밟다
게시물ID : humorbest_675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로.
추천 : 159
조회수 : 3722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11 18:02:2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11 18:00:19


"진실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다. 다만 그것에 귀 기울이지 않을 뿐이다."

- 파스칼



지난 5월 6일에 올렸다가 삭제했던 글을 대폭 업그레이드하여 다시 올립니다. 그 당시 글을 삭제를 했던 이유는 본의아니게 무고한 분께서 피해를 보게 되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사실 저는 글을 올리기 전에 이미 여러 언론에 해당 내용을 제보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제보를 받은 언론사들은 자체적인 검증을 통해 저의 글이 국정원 트위터를 추적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단서임을 저에게 확인시켜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올렸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여러 언론매체에서 직접 보도를 하기에 이르렀고, 오늘 그 내용을 더욱 보강하여 다시금 올리게 된 것입니다.


이미 언론에도 여러차례 보도가 되었지만 오늘도 몸은 사리고 시작하렵니다.

오늘의 이야기도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소설입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출발은 객관적이고도 분명한 사실(Fact)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Fiction보다는 Faction에 훨씬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그저 지금부터 제가 제시하는 자료를 통해 여러분이 알아서 모든것을 판단하시고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뉴스타파는 국정원추정 핵심계정 10개를 보도하였습니다.


1. i****** 2. t****** 3. h******* 4. k******** 5. n*********
6. s******** 7. g****** 8. j****** 9. h************** 10. y**********


이중 가장 핵심계정으로 지목된 아이디는 바로 '5. n*********' 입니다.


여러분께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막 트위터를 처음 시작하기 위해 계정을 하나 새로 만들려고 한다면 어떤 아이디로 만드시겠습니까?

새로운 단어를 만드시겠습니까? 아니면 기존에 자신이 이미 다른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해놓은 아이디를 참조하여 만드시겠습니까?


저같으면 그냥 평소에 제가 즐겨 쓰는 아이디를 그대로 트위터계정으로 만들겁니다.

왜냐구요? 아이디가 여러개면 헷갈리기도 하고 귀찮으니까요.

국정원 추정 핵심계정 10개의 주인들 중 몇명은 이러한 귀차니즘에 빠져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야후, 천리안의 회원가입 페이지에서 핵심계정 10개를 대상으로 아이디 중복확인을 해봤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포털 사이트 국정원추정 트위터와 동일한 계정
네이버

n*********

k********

g******

다음

n*********

g******

네이트

n*********

k********

g******

야후 n*********

k********

g******

t******

j******

천리안 n*********


트위터의 경우 미국회사이기 때문에 자료를 입수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다음, 네이트, 천리안은 검찰이 요청할 경우 해당 자료를 입수할 수 있습니다. 오유가 검찰의 요구에 의해 자료를 제출한것 처럼 말이지요. 야후의 경우도 최근에 한국 서비스를 중단하기는 했지만 '야후 코리아'의 협조를 얻을수 있지 않나 추정해봅니다.


최근에는 포털사이트에 가입을 할 때 본인 인증을 위해 '아이핀'을 사용하지만,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고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인증절차가 이루어졌습니다. 즉, 해당 아이디의 가입정보를 추적해보면 그들이 누구인지 단번에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 계정들 중 몇개는 개인블로그까지 남아있기도 합니다.


또한 트위터에 가입할 때 처리된 인증메일과 가입환영 메일을 체크해보면 트위터와 포털 아이디 사용자가 동일인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누구와 메일을 주고 받았는지, 어떤 내용으로 메일을 보냈는지, 어떤 단체와 카페에 가입이 되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래서 국정원 추정 트위터의 실체를 밝혀내는 것은 엄청난 폭발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을 추적하고 있는 뉴스타파 최기훈 기자님의 말을 들어보시지요.


"SNS는 사회 관계망이다. 누가 퍼날랐는지 보면, 글과 조직이 있었을 것이고 SNS 상에서는 그런 것들이 한눈에 나타난다. 이 부분을 수사하면 일망타진이 가능하다. 국정원 직원과 PA, 알바 까지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데이터가 여기 담겨있다. 여론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트위터의 'gubonsu', 'nudlenudle', 'wlsdbsdk' 같은 아이디가 네이버, 다음, 네이트에서도 발견되는데 이같은 포털 아이디는 이메일 주소로 트위터에 가입할 때 활용한 이메일의 흔적이 아닌가 생각된다. 언론이 검찰 수사팀에게 트위터를 조사하지 않냐고 물으니 미국에 서버가 있어서 조사가 힘들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포털에 흔적이 있다면 미국 서버를 뒤질 필요가 없이 신원확인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런데말입니다......


이들을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습니다!


조선일보 5월 3일자 기사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국정원 직원들이 댓글 작업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민번호 89개와 이메일 654개를 검찰이 확보, 대표적 진보·보수 사이트 5~6곳에 대한 '댓글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2일 네티즌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D사이트 등에 대한 압수 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댓글 확보 작업에 나섰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D사이트 등에 주민번호 89개, 전화번호 293개, 이메일 주소 654개를 제시하고 이 정보들과 관련된 모든 댓글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검찰은 주민번호 89개, 전화번호 293개, 이메일 654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국정원 트위터 추적의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트위터에 가입을 하게 되면 이메일 인증절차 위한 이메일을 트위터사로부터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인증절차를 마치게 되면 트위터사로부터 가입환영 이메일을 받게 됩니다. 바로 이 이메일에 트위터 계정의 아이디 정보가 고스란히 들어있게 됩니다.


여기서 얻어낸 트위터 계정들을 뉴스타파에서 확보한 국정원추정 트위터 그룹들과 대조를 해보면 그들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해서 추적을 하면 트위터 아이디와 이메일 (포탈 가입) 아이디가 다르더라도 추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트위터에는 '이메일 알림'을 받을수 있는 설정부분이 있습니다.



이 설정부분에서 체크가 되어 있는 부분들은 트위터에 가입할 때 등록했던 이메일로 모두 들어오게 됩니다. 즉, 트위터를 누구와 주고받았는지에 대한 수많은 기록들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검찰에서는 확보한 이메일주소로 댓글을 확인하는데만 혈안이 되어있는 형국입니다. 민주당, 민변, 시민단체와 뉴스타파를 비롯한 모든 언론들은 검찰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이메일, 주민번호, 전화번호를 통해서 트위터를 추적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메일 정보를 분석해보면 이들이 어떤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지, 어떤 인터넷 카페에 가입되어 있는지 모두 확인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입되어 있는 곳은 없는지 면밀하게 살펴야 합니다.


또한, 같은방법으로 트위터 뿐만 아니라 그 수사범위를 페이스북, 미투데이, 마이피플, 카카오톡 등 다른 SNS 플랫폼으로도 수사를 확대해나가야 합니다.


오늘 제가 올린 내용도 소설입니다. 이러다 정말이지 소설가 되겠네요. ㅎㅎ


어제 윤창중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중요한 뉴스가 묻히고 말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뉴스타파 11회, 국정원 추정 트위터 핵심계정 실명확인> 입니다.

그리고.....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의 인터뷰도 나옵니다. ^^;


뉴스타파의 기사와 동영상도 이곳에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국정원 추정 트위터 핵심계정 실명확인

뉴스타파 2013-5-10


뉴스타파가 국정원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 사용자 일부의 신원을 밝혀냈다.

또 국정원 직원으로 의심됐던 핵심계정 2개의 사용자 실명도 확인했다.



취재진은 국정원 트위터 계정들이 독특한 패턴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대표 포털 3곳에서 의심계정 660개를 입력한 결과 이 가운데 모두 157개의 트위터 아이디가 이미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메일 주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60여 명의 성별과 실명을 확인했으며 31개의 포털 아이디는 국정원 추정 그룹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 가운데는 전체 10개 그룹의 핵심계정이었던 아이디 nudlenudle과 kimihye0도 포함돼 있었다.


nudlednudle은 40대로 추정되는 남성 이 모씨로 추정됐으며 실명을 바탕으로 확인한 결과 ‘대한한공에 근무하며 오대양 육대주를 누빈다’고 돼 있는 트위터 프로필의 소개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성인 것처럼 아이디를 썼던 kiminhye0도 여성이 아닌 남성 김 모씨로 밝혀졌다.



31명 가운데 남성은 16명, 여성은 15명이었으며, 일부는 20대 초중반의 젊은이도 포함돼 있었는데 이들의 트위터 계정은 주로 RT를 담당했던 계정이라 협력자 신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트위터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기존에 갖고 있던 이메일 주소를 사용한 것은 트위터만으로는 개인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는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털 계정의 경우 사용자가 탈퇴하더라도 신원확인 정보는 서비스 업체가 6개월 동안 법적으로 보관하도록 돼 있다.


때문에 포털업체를 통해 이들 아이디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할 경우 익명을 바탕으로 SNS 상에서 광범위하게 조직적으로 여론조작 개입에 관여했던 국정원 추정 그룹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뉴스타파 취재진은 이번에 확인된 동일아이디들이 한글을 영어자판으로 입력해서 만들어진 패턴이 일치하고, 영어사전에도 없는 특이한 단어 등으로 만들어져 있어 트위터와 포털의 아이디 사용자가 일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SNS 서비스의 경우 서버가 미국에 있어 수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해왔지만 뉴스타파를 비롯해 언론 보도와 수사 촉구가 잇따르면서 SNS까지 최대한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http://www.youtube.com/watch?v=UA0GNtddMeE&feature=player_detailpage


글을 마치면서... 저를 미소짓게 했던 사진 한장 소개합니다.



관련글 1. =>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국정원추정 트위터의 진실


관련글 2. => 국정원트위터 추적에 관한 뒷 이야기를 공개합니다


p.s 뉴스타파 최기훈 기자님께 감사의 마음 전해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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