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중단으로 인한 실망과 좌절감이야 모두 같은 심정이겠지만
이걸 빌미로 지지를 철회하니, 당원 탈퇴하니, 투표 안하겠다느니, 그놈이 그놈이라느니,
그래가지고 나라 팔아먹어도 찍어주는 정당 이길 수 있겠어요?
민주당이 약한 모습 보이는데는 실상 민주당 지지자들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끝까지 믿어주는 콘크리트 같은 지지자들이 있었다면 민주당이라고 왜 뚝심있게 못 밀어붙이겠습니까.
새누리당은 왜 잘못된 짓 나쁜 짓을 공공연히 하고도 저렇게 뻔뻔하고 떳떳하게 밀어붙이는 걸까요?
공천 탈락됐다고 실망해서 탈당하는 의원들 욕하셨죠?
필버 중단한다고 실망해서 돌아서는 지지자들은 어떻습니까?
둘 다 똑같아요. 그런 정도의 지지라면 지지안하는거나 마찬가집니다.
그런건 그냥 관심 한 번 가져본 거고, 간 한 번 본 거지 지지했다고 부르지 마세요.
민주당 간보러 오신 분들은 떠나시든지 말든지, 지지하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세요.
적어도 민주당이 나라 팔아먹지는 않을 정당인 것은 분명하고,
이번 필리버스터를 통해 제대로 된 의원들이 많다는 것도 확인했고,
그리고 민주당에 아무리 실망해도 새누리당이 집권하게 놔두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정당입니다.
지지 하든지 말든지 알아서들 하시고
이때다 싶어서 민주당 이미지 말아먹으려는 전략이거들랑 조용히 주무세요.
이기고 싶은 사람만 지지하세요.
적어도 나라 팔아먹어도 지지해준다는 정당보다는 이겨봐야죠!
저 정당 저대로 놔둘 겁니까! 계속 독주하게 내버려 둘겁니까? 대한민국 망가져 가는데.
나는 계속 더민주 지지해서 6개월뒤 권리당원으로써 더민주를 바꾸는데 동참할 겁니다.
민주주의는 뒷짐지고 평가하고 혼자 좋아했다가 혼자 실망하는게 민주주의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바꾸는게 민주주의 입니다.
바꾸고 싶어요? 참여하세요.
그게 민주주의라구요.
ps.
아참, 그리고 콘크리트 콘크리트 타령하는데
갈대같은 사람보다 콘크리트가 훨씬 낫습니다.
자신의 나약함을 나는 콘크리트가 아니니까라고 위안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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