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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장 바닷가에 빠뜨린썰
게시물ID : military_67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흐흐엑
추천 : 30
조회수 : 182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9/19 21:23:30

이썰만 쓰고 이제 가야겟당. ㅋ 오늘 마지막 썰임 ㅇㅇ

 

내가 상병때였음. 그리고 금요일. 우리 해안부대는 토요일 12시까지 일과받음. 그래서 행군을 보통 금요일에함. 그리고 그날이 딱 햇볕 좋은 금요일 행군하는날이었음. 행군하니깐 아 벌써부터 빡쳐옴. 그래도 신교대 행군보다는 오히려 편했음. 경사 있는 길이 없고 길이 편했기때문에. 그래서 전날 군장싸고 함. 뭐 이제 상병이니 짬도 어느정도 있겟다. PX가서 이것저것 챙김. 반합통에 넣고 장구류 탄창 넣는곳에도 넣고 방독면 주머니에도 넣고 또 군장은 다들 알잖아? 종이 박스 가져와서 넣는둥 PT 병 가져와서 넣는둥 해서 무개를 최소화 시킴. 여튼 준비를 끝냄. 그리고 쫌 딩가 딩가 거리고 있는데 1소대장이 날 부름 ㅋㅋ 가서 군장4개 하고 덤벨 원판 가져오라는거임 난 일단 뭐 애들이나 휴가 간 애들, 작전나간애들 군장 몇개 가져오고 덤벨원판도 5KG 짜리 4개 가져옴. 1소대장이 군장싸라는거임 그래서 군장쌌음. 그러더니 군장안에 5KG짤 덤벨 원판 넣는거임 한개씩 ㅋㅋㅋㅋ 내가 어디에 쓰는지 물어봣지. 1소대장이 행군하는날 내일 신임소대장들도 중간에 와서 행군할꺼라고함. 그래서 뺑이 치라고 원판까지 넣어서 준비해줌. 난 그말 듣고 옆에서 엌ㅋㅋㅋ 거리며 웃음 그리고 내일을 기대하며 취침시간에 잠듬. 그리고 행군날이 됨. 나만그런진 몰라도 행군 시작하면 들떠잇음. 막 소풍가는거 같음. 뭐.. 나중은 JOT 같지만. 그리고 내가 속한 중대가 선봉중대라서 맨 앞에서 감. 그리고 옆에 레토나 따라오고 그러는데 갑자기 레토나가 앞질러서 멈추더라고 그리고 대대장이 내림 엌ㅋㅋㅋ 그리고 대대장도 같이 행군함. 뭐 행군이라 봣자. 군장 없이 그냥 단독군장보다 더한 단독군장으로 걷는거지만, 주둔지 복귀할때도 걸어서 가더라구. 그래서 중대장이랑 노가리 까면서 행군함. 우리 부대는 행군코스가 정해져 있음. 해안소초에서 점심먹고 복귀하는 형식인데 점심시간쯤때 되자 해안소초에 도착함. 그리고 그 안에 소초장이 정자세로 대대장 중대장 한테 경례하고 막 이럼 ㅋㅋ 그리고 로디우스 차량이 보임. 옆에는 딱 봐도 어리버리한 소대장들이 4명이 있음 ㅋㅋㅋ 3명은 소대장 하고 그중 한명이 부중대장 한다는데 아직 임관 안하고 임관하기 전에 잠깐와서 체험식으로 하는거 있잖아 그기간이엇음. 그리고 소초에서 점심 먹고 쉬는데 오늘따라 휴식시간이 엄청 긴거임. 그리고 갑자기 중대장이 소초 밖에 있는 바닷가로 모이라고함. 소총은 사총 시켜 놓고 바닷가로 감. 해안소초라서 바로 코앞이 바닷가임. 거기엔 중대별로 다 모여있었음. 그리고 대대장이 이렇게 날씨도 좋은데 안놀기엔 아쉽다며 놀자고 함 그래서 내기빵 비슷하게 중대별 기마전 시작됨 ㅋㅋㅋ 4명이서 1개조가 됨. 우리 중대장이 우승 상금에 눈이 멀었는지 한덩치 하는놈들을 말로 세우고 자기가 위에 올라탐ㅋㅋㅋ 중대장 밑에 있는 말이 나였음. 히밬ㅋㅋㅋ 그래서 각 중대별 4개조 가 만들어짐. 대대장이 신임소대장을 도 기마전 하라면서 어찌 팀이 짜여짐 그리고 기마전이 시작됨 ㅋㅋ 말 위에 올라탄 사람을 넘어뜨리면 아웃되는거였음. 근데 장난아님 ㅋㅋ 올라탄 사람을 받치고 잇는 밑에 말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막 발로 차는거임 내가 앞에서 받치는 말이엇는데 전투화로 JOT나 차였음 진짜 아팟음 ㅋㅋㅋ 그렇다고 물러날 내가 아니기에 나도 발로찻음. 근데 이럴수가 군수과장(군수과장 중위 였음 ㅇㅇ)을 발로참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게임이니깐 아무말 없이 넘어감 그래서 난 다른 간부들도 신나게 찻음 ㅋㅋㅋㅋㅋ 여튼 아쉽게도 우승은 본부중대로에게 갔음. 그리고 이제 잠시 쉬었다가 다시 행군할려고 함. 근데 갑자기 1소대장이 우리중대 병사들하고 신임소대장들 모이게함. 그리고 말함. "기회는 이때뿐이다. 지금 아니면 영원히 대대장님 빠뜨릴수 없다!" 우리는 설마 설마 싶었음. 그리고 1소대장이 계속 말함

"내가 대대장님 하고 외치면 다 달려들어라 멈칫하는놈들 복귀해서 다 죽을줄 알어! 책임은 내가 다 진다!" 하는거임 갑자기 우린 흥분에 들뜨기 시작함 ㅋㅋ

어느정도 쉬고 다들 모래판에 일어나서 준비하려고함. 그리고 1소대장은 대대장 있는곳으로 다가감. 그리고 작전개시를 알리는 한마디 를 외침!

"대대장님!" 대대장은 1소대장이 자신을 부르니깐 뒤돌아 볼꺼아니여 뒤돌아 보는데 아뿔싸 3~40명 되는 인원이 1소대장을 선두로 하여 다 달라붙음 으엌ㅋㅋㅋㅋㅋ 주변에 잇던 타 중대 아저씨들도 막 흥미를 가지며 봄 ㅋㅋ 우리는 대대장을 잡고 행가래 하듯 위로 올려서 바닷가로 향함 ㅋㅋㅋ  물론 바닷가로 가는길에 안경 지갑 휴대폰 다 뺌 진짜 그런거 빼는놈들 보면 손 놀림 이 장난아님 ㅋㅋㅋ

대대장은 이게 무슨상황이냐 하면서 막 몸부림 치는데 뭐 어쩔수 잇나? 머릿수 부터 밀리는뎈ㅋㅋㅋ 대대장 어쩔수 없이 1소대장한테 버럭함. 이때 시기가 막 간부들 장기 니 뭐니 하고 좀 시끄러웠던거 같음. 대대장이 1소대장한테 "야! XXX 이새캬 나 너 평가? 아직 안적엇다!" 하는거임 평가라고 햇던가 여튼 뭐 대대장이 간부들 평가 하는 내용 적는게 있었나봄. 근데 1소대장이 맞받아 치는거임 "그럼저 전역 하겠습니다!" 대대장 1소대장 말에 벙찜 그리고 대대장 바닷가에 던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엌ㅋㅋㅋㅋㅋ 대대장 빠지기 싫었는지 1소대장 끌고감. 1소대장도 같이 빠짐. 그리고 우리 병사들은 재정신으로 돌아옴. 여기서 대대장이랑 눈마주치면 JOT되는거다. 그리고 다 도망침 ㅋㅋㅋㅋㅋ 대대장은 막 욕하면서 1소대장한테 바닷물 더먹임 ㅋㅋㅋ

결국 대대장 바닷물에 젖은 전투화로 행군 안되겟다며 소초에 있는 병사들 전투화랑 양말 가져감 ㅋㅋㅋㅋ

 

읰ㅋㅋㅋㅋㅋ 이걸로 끈남 ㅇㅇ 뭐 재미있게만 읽어주면 좋겟고 조금 과장된게 있겠지만 거의 95%는 실화임 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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