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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보면서 느끼는 점(feat. 필리버스터)
게시물ID : sisa_6752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톤알못
추천 : 0
조회수 : 26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3/01 03:57:45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저는 우선 정치 성향은 좌파에 가깝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지파는 아니고 제가 원하는 정책이나 비전이 우리나라로 치면 좌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면 오유가 여느 사이트로부터 배척받는 이유는 알 것 같아요. 그건 어떠한 목적이 있다면 개인의 감정이나 비합리적인 이유를 경시한다는 거죠.
이번 사태도 마찬가지예요. 필리버스터를 민주측 누군가가 시작해서 또한 민주측 누군가가3/10까지 하겠다고 말을 했는데 또 다른 민주 측 누군가가 그걸 중단하겠다고 했어요, 그렇죠? 그럼 누군가는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사람을 보고 있었을 수도 있고 3/10이란 날짜를 주목한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고 누구는 전부를 주목하고 있었을 수 있어요. 개인의 중심점은 다 각기 다른데, 그 결과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 않나요?
혹자는 이게 차악이라고 생각하고 민주편에 서야한다고 말할지도 모르죠. 근데 그 말이 이미 감정이 상한 사람에게 잘 들려요? 우선 설득하려면 말을 들어주는게 순리 아닐까요?
또한 혹자는 호통칠 수도 있어요. 이게 니네 때문이다라고. 그래요, 저 때문이니까 전 민주측 손을 들어주지 않을거예요. 그럼 됐죠?

저는 지금껏 새누리가 승리한 건 멍청한 노인들에게 딱 맞아서가 아닌, 언론조작이나 기타 켐페인으로부터가 아닌 다른 방법에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봐요. 걔네가 이런걸 엄청 잘해요. 한 마디로 감성 마케팅.
새누리가 소통을 잘 안한다고요? 천만에. 정책적인건 전혀 안해요. 근데 감성적인건요? 최근 오유에도 올라왔었는데 누리과정 예산 현수막이요. 그거보고 사실 무릎을 쳤거든요. 얘네 진짜 이런건 똑똑하구나.
오유에도 몇 차례 올라온 자료도 마찬가지였어요. 모자이크 쳐진 짤방이요. 왜 뽑았어? 뭔가 보여주려고. 불쌍해서. 그만큼 감성적으로 접근하는건 걔네가 잘해요.
그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해서 지금 논쟁인거잖아요. 저는 생각하는게 이대로는 안 된다예요. 이렇게 당장 베오베만 봐도 상대를 향해 쟤네가 잘못했어라던가 너네 그러면 안돼 이런 논조면 새누리가 원하는거 아니예요?
제 주위만 봐도 새누리 왜 지지하냐고 물어보면 보통 새누리가 나쁜걸 어렴풋이 인지한 분들 많아요. 근데 좌파는 일을 못하니까. 이런 대답이 많아요. 왜 그런 이미지일까요?
우선 새누리가 그렇게 이미지를 만들었죠. 그리고 우리도 도와준거죠. 새누리 실수를 물고 늘어질수록 보통 사람들은 생각해요. 실수할 수도 있지. 그리고 생각하죠. 너넨 그동안 일 뭐했어?
세월호 이후 총선 보면서 저는 사실 결과는 이해가 갔어요. 같은 흐름-새누리 심판 or 잘못-, 같은 결과.
방법이 도덕적으로 완벽해야 한다. 그리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민주가 어쨌든 새누리는 항상 나쁘니까. 그런건 이론적이예요. 이론적으로야 인간은 합리적이죠. 그런데 왜 한계효용이 있어요? 왜 매몰비용을 고려하죠? 보시다시피, 그런간 경제학 교과서에나 써져있지 사실은 항상 합리적이지 않거든요.
사람은 감정이 있거든요. 그런데도 서로 보듬어주기는 커녕 잘잘못만 이론적으로 따지면서 서로 호통치는 거 보니 여론조사도 왜 그렇게 나왔는지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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