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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당일치기 다녀오기.(약간스압)
게시물ID : travel_48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피도핑
추천 : 8
조회수 : 142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1/19 00:47:55

어느날 일상에 지친 두 인간은 단풍이 다 저물기 전에 하루라도 눈보신을 해야겠다고 결심!
그리고 결심에 그치지 않고 18일 월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외출만 하면 비를 몰고 다니는 제가 같이간 지인 버프 덕인지 좋은날씨 좋은 풍경 눈에 담고 왔네요
(하지만 잊지않겠다 고장난 인간 네비님...올해 5월에 갔다왔다는사람이...!.!!! 뒷목 ㅋㅋㅋㅋ)
이동은 신경주역->고속터미널과 오릉->고속터미널->신경주역으로 가는것 외에는 전부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다리 마이 아파 오징어 물에 불린 현상.jyp)

사진은 사진기님이 돌아가신 관계로 폰카로 찍어왔습니다.

7시 30분 언저리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신경주역으로 출발하여 오전 9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 날씨는 쾌청!
즐거운 마음으로 룰루랄라 신경주역 앞으로 내려오니 광장에 왠 기둥이 스톤헨지마냥 떠억 하니 있길래...가까이보니...

1.jpg

12지신을 조각한 기둥이었네요 그런데 근엄하거나 멋질 것 같은 느낌의 12지신이 아니라...

꾸러기 수비대 같은 호랑이 님이 귀여웡!...
근엄따위라고는 찾아볼 수 없ㅋ 엉 ㅋ
ㅋㅋㅋㅋㅋ이게 왠 88올림픽 마스코트스러운 조각이란 말인가...

2.jpg

어쨌든 신경주역에서 터미널 가는 버스를 타고 내리고 걸어가던 중
두사람은 옆에서 보고 음? 여긴 식당들도 한옥스타일이네 멋있다 하고 정면으로 바라보니
ㅋㅋㅋㅋㅋ 경주역이여...뭔 역이 이렇게 예쁘게 생겼디야...

3.jpg

순간의 침묵 이후 서로의 민망함을 감춘 채 대릉원으로 가기 위한 이동
가는길에 있는 시장 엄청 크더라구요 구경하고 싶었지만 시간상 일단 포기...

그리고 유적지로 가는 골목 관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입구의 구조물을 보니 우리가 경주에 왔다는게 실감나더군요 어릴때 수학여행 이후로 몇년만인지...
저기 골목은 월요일 아침이라 문연곳이 없었지만 수예공방, 갤러리등이 많아 쇼윈도 구경만으로도 재밌습니다

4.jpg

길을 걷다보니 보도블록의 바닥도 경주스러워!
밟기가 아까울 정도로 예쁘더군요

5.jpg

대릉원에 도착!

입장권 구매 후 입구에 들어 선 순간 보이는 풍경에 서울촌사람 두사람은 우오아오아오아오오아앙ㅇ아아ㅏ아!!

그리고 바로 보이는 작은 연못에 걸린 팻말에 야생동물 출현 주의라는 걸 본 일행이 그러더군요
"너 조심하면 됨."
"........네?"

대릉원 연못을 바라보고 오른쪽길로 가다가 보면 드디어 천마총이 보입니다!
월요일이라 한산해서 우리만 있는줄 알았더니 관광객이 여기 다 모여있더군요 ㅎㅎ
옆에서 일행인척 서서 설명들어볼까 하다가 일본어라 못알아들으니 포기...

6.jpg

그나저나 대릉원의 단풍과 풍경들은 정말 아름답다 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네요
폰카로 대충찍어도 이정도니....정말 관리가 잘 되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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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맑고 단풍도 예쁘고 여기 단풍잎은 풍성하고 잎도 작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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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이 멋지게 자라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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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길은 노송과 단풍 느티나무들로 가득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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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덕분에 이런 그림에 나올듯한 
바람에 날리는 버드나무의 멋진광경도 보게 되었네요
동영상 찍어올걸....날리는게 정말 멋졌음

11.jpg

12.jpg

한참 공기도 마시고 눈보신도 하고나니 배가 고파져서 나가려는데...
같이간 고장난 인간 네비게이터 지인님의 인도로 대릉원을 뺑뺑 돌아 정문으로 나온 두사람...
자신있게 와봤다며....와봤었다며!!! 나쁜사람....ㅋㅋㅋㅋㅋ

어쨌든 본디 인간이란 식욕이 채워져야 시야가 보이는 법! 
하이에나 같은 두사람은 주린배를 채우러 근처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해서 인당 만원인데 뭐 소박하고 적당적당하니 나쁘지 않은 맛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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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걷고...

14.jpg

또 걷다가 첨성대도 보고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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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가는거 석빙고도 한번 봐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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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jpg

드디어 안압지 도착!
자 이제 입장권을 발권하고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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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지터의 큰 규모에도 놀랐는데 미니어처의 복원된 모습을 보니 입이 떠억!
정말 신선놀음을 했을 것 같은 분위기
여기에서 한참이나 앉아서 멍하니 풍경 구경 했습니다.

20.jpg

발굴된 유물종류와 설명 그리고 미니어처는 저 중앙 전각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무료)
아~무 생각 안나더라구요 ~생각이라면 오리팔자가 내팔자보다 좋구나 정도?...

21.jpg

그리고 안압지를 떠나 박물관 덕후인 저때문에 경주박물관에 갔는데...

ㅋㅋㅋㅋㅋ
휴관...

그래 오늘 월요일이었어...

22.jpg

뭐...박물관에 못들어갔지만 정원에도 볼만한게 많아서 여기서도 한참 구경했습니다.
선덕대왕신종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에밀레종이죠 그 규모는 어마어마...

23.jpg
24.jpg

한참 빙~~돌아서 구경 한 뒤
아쉬움을 뒤로한채 오릉을 가기 위해 박물관 옆 샛길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가는길에 같이간 고장난 네비게이터님 덕에 잠시 멘탈붕괴가 있었지만
멋진 풍경을 봤으니 나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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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jpg

이날 추위에 떨고 쥐포먹어가며 걸어가는 두 부랑자 같은 인간들을 보셨다면 네...그게 저희에요...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오릉에 왔습니다.
후문쪽으로 와서 정문 입구가 한참 가야 나오네요.
일단 이곳에 관한 전설과 설명을 읽고 입장!

27.jpg

한참 외진곳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폰카의 배터리를 가는 순간 야생 고라니가 펄쩍!
어라ㅣㅓ먀ㅓ리마ㅓ고라니!! 헐 야생고라니는 첨보는데!!
때마침 새들도 이동을 하려는지 하늘에 멋지게 단체 비행까지...
어메 이게 뭔조화여...배터리 없는데 ...

28.jpg

그리고 한참 돌아 다 구경하고 아쉽지만 집에 갈 시간이 임박!
버스를 기다리는데....너무 안와서 정류장 앞 슈퍼에 물어보니 배차간격 25분...
추위에 덜덜 떨면서 있는콧물 없는콧물은 다 흘린듯
겨우 도착한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이렇게 짧지만 긴 하루의 경주 도보여행이 끝이 났습니다!
하루 도보 관광이라는 빠듯한 일정이라 빠트린 곳도 많지만 나름 볼건 어느정도 봤네요

경주는 다음에도 또 오고싶을 정도로 좋은곳이네요.
정비나 관리도 잘 되있고
다음에 꽃필때도 한번 와야겠어요

으 지금 막 피곤이 몰려옵니다.
다리에 감각이 없네요..
전 이제 꿈나라로 뿅...

-ps-
다음에 올땐 박물관이 열려있길 ... 
그리고 고장난 인간 네비 지인분에게 지도를 안맡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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