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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의 페인트와 매연 문제
게시물ID : star_2009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챠스
추천 : 10
조회수 : 2230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11/19 00:51:01
얼마전 여친에게 전화가 왔다
머리가 아프다며 다죽어가는 소리로...
 
집에 페인트칠을 해서 냄새가 나서 머리가 너무 아픈데
문을 열어놓고 있으니까 밖에서 이상한 냄새가 들어와서 힘들다 라는 이야기 였다
 
내 대답
 
" 괜찮아??? 페인트 몸에 안좋으니까 일단 창문 열어서 냄새 빠지게 해놓고 나와 "
 
그러고 여자친구를 만나서 영화도 보고 저녁도 먹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지금 했던 이야기가 응답하라 1994 라는 드라마에 나온 내용이라고 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가 아프거나 말거나 관심 없이
창문을 여느냐 닫느냐에만 대답한다고 했다
 
재밌냐고 물어보니 재밌다고 대답하길래..
 
봤다
 
오후부터 5편 정도 연속으로 보고 지금 시간인데...
 
1편 2편 3편 보다보니 응답하라 1994를 보게된 계기인 저 문제에 대해서 완전히 잊어버리게 되었고
드라마에서 해당 문제가 나왔다
 
집에 페인트 칠을 해서 문을 닫으면 페인트 냄새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프고
문을 열면 매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다
그럼 문을 열어야 할까? 닫아야 할까?
 
" 열어야지 문을 닫아 놓으면 페인트가 잘 안마르고 매연보다 페인트 냄새가 몸에 안좋아 "
 
정답이 너 괜찮아? 라고 나오고 나서
여자친구와의 문답이 떠올랐다
 
그러고 드는 생각은..
 
아마 대부분의 남자들은
 
실제로 여자친구나 지인이 전화가 와서
저런 문제로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
 
" 괜찮나? 일단 창문 열고 나와 " 이 대답이 무조건 먼저 나온다
 
그 뒤에 창문을 닫아두면 페인트가 잘 안마른다
매연보다 페인트가 몸에 안좋다
페인트 냄새를 제거하는 도구를 사러갈까? 등등의 이야기를 하게된다
 
남자란 생각보다 다양한 정보로 상황을 판단한다 (관찰력이 조금 부족한 셜록이라고 생각하면된다)
 
전화를 건 상대가 괴로워 하고 있다 -> 문제 해결보다는 상대의 안위를 걱정한다
전화를 건 상대가 전혀 괴로워하고 있지 않다 -> 괴로워 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한다
 
보통 이런 수순으로 상황을 진행한다
결과적으로 말해서 페인트와 매연 문제는 "퀴즈"라는 시점에서
100% 남자들은 창문 열고 닫고에 대해서 고민한다
 
그럼 드라마에 나와서 괜찮아? 라고 물어본 야구하는 쉐이는 뭘까?
"퀴즈"라는 말을 뺀 상태로
 
실제로 방에 페인트를 칠했다는 듯이 말을 했다
 
여자 관찰 -> 아프지 않아 보인다 -> 창문을 닫아(문제 해결) ->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니 안위 걱정
 
이런 수순으로 진행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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