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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반도의 택배기사의 일상
게시물ID : bestofbest_675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누나들의소망
추천 : 272
조회수 : 57891회
댓글수 : 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2/27 22:36:4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2/27 16:39:40
전 현재 경남 김해 Y택배회사 에서 일하고있습니다 
일한지는 약 3년정도고 스맛폰으로 오유 베오베,베스트 눈팅하는 사람입니다
택배에 관한 글도 자주 올라오고 해서 글 한번 써볼려고합니다
여자친구는 있으나 음는게 더 많으므로 음슴체로 씀

일단 택배기사에겐 월급은 없음(있는곳도 있슴)
간단히 설명해서 5천원 짜리 택배물건을 받으면 물건은 집하한 택배기사에겐
약 천원정도 물건을 배송한 택배기사에겐 약 1200원 정도의 돈이 떨어짐
남는돈은 본사,센타 등등 먹음 (타 택배사들은 다름)
아차, 그리고 본내용은 우리 김해 y택배회사에서 내가 실제로 보고 한것들을 쓴글이고
다른택배와는 관련이 없음(하지만 기본틀은 다 비슷비슷함)
즉, 배달을 많이 하고 집하(픽업)을 많이 하면 돈을 많이 벌어간다는 뜻임 ㅋ

기본적으로 택배는 깨지기쉬운물품(유리,플라스틱제품,가구,전자제품 등) 물건을 취급하지않음
굳이 보낸다고 하면 파손면책을 받고 보내는 줌(이 내용은 거의 모든 택배사가 비슷함)
일하는 형이 노트북 파손면책을 구두로 받앗고 보냇는데 노트북 파손됏음
받는사람이 염병함 일하는형 그대로 개냇음

기름값 요즘 계속 오르고있음 점심먹을때 뉴스보니간 휘발류 2천원 넘엇다고함
택배비는 그대로면 그대로면 오르진않음 택배 보낼때 d/c해달라고 하지마셈ㅋ
그리고 많이들모르는건데 11x가,x마켓,옥x 에서 물건 구입할때 웬만하면 택배비 2,500원일꺼임
반품한다고 하면 물건과함께 5천원 동봉해서 보내라는 것도 보셧을꺼임
이런 경우 대부분 택배비는 2천원 알임, 우린 이걸 빽마진이라고함
처음엔 택배와서 이거 알았을땐 빡쳤는데 보면은 택배사들끼리 과잉경쟁해서 그런거임
(a택배사 2500원으로 거래하던곳을 b택배사가 와서 "내가 2천원에 해줄테니깐 우리랑 하자"이러면
파는 사람입장에선 b택배사를 선택함, 개인이 보내는 물건 말고 쇼핑몰을 경우 대부분 다 이럼)
이러니 택배가 돈이 안된다는 소리가 나오는거 같음

당일배송은 솔직히 힘든구역이 많음 (김해만봤을때도 많음)우린 거기를 오지라 부름
거리가 멀어서가 오지 가 아니라 그 곳에 물건도 몇개 안옴
김해시 생림면 도요리 란 곳이 있는데 우리지점에서 도요리 갈려면 약40분걸림(부산보다 더 멀음)
물건이 크거나 하지 않으면 웬만하면은 다 당일배송가능함
자연재해는 어쩔수없지만 최대한 노력할려고 함
추석,설날은 솔직히 당일배송이 힘들수 있음, 평상시보다 약1.5배옴 그래서 야간배송도 많이함
(사진은 이번 설날에 남은 물건들임, 밤에 들어와서 다시 가지고 나가서 배달함)
밤11~12시는 기본이고 더 늦을수도있음 나도 밤에 배달하다가 받는사람한테 잠좀자자고 욕먹은적많음
(사진은 작년 서초구 우면산산사태(?)이때쯤에 배달하던모습 팬티까지 다 젖었음)

그리고 경비실 투척에 관한건데 내가 배달하면 전화 안받으면 경비실에 맡김
요즘은 공동현관문때문에 확인도 하고하는데 없는곳이 더 많음 전화만 잘받아주면 집으로 가져다줌
솔직히 일일히 한개씩 다 확인하고 집으로 가져다주는건 힘듬 전화로 일단확인하고 집으로배달함
한날은 여자가 전화받고 집에 사람없으니 경비실에 맡기라고함 경비어르신
인터폰 해보고 집에 있다고 나한테 생난리침 집에 꼬마학생 있었는데 여자는 혹시나 해서 그랫다고함
이런경우 자주있음 집에있는데 문앞에 두고가라는경우도있음 이럴땐 솔직히 가슴아픔
택배기사위장한 xxxx 이런 기사보면 마음아픔

택배 솔직히 많이 힘듬 나 올해 25개 먹음 남자인데 택배하면서 밥을 제때먹는것도 복이라고 생각하는사람임
점심시간에 밥먹어본 기억 거의 없음 배달 다하고 먹거나 그런경우도 안되면 차에서 빵이나 과자주서먹음

상차도 하는데 사진보시다시피 오유인이 생각하는것보다 택배물 정렬 잘안됨
크기도 제각각이고 거의 밑에있는 택배물은 찌그러지기 쉽상임 차에 실을수있는공간이 정해져 있기때문에
최대한 많이 싣고 해야하기때문에 크기별로 맞춤
그래서 포장하더라도 테이프로 잘 감아야함 十자 모양으로 테이프칠 잘해야함

일하다보면 분실도 많고 파손도 많음
같이일하는붙은 차 문 열린채로 달리다가 쿠x밥솥 잃어버려서 40만원 가까이 물려준것도 잇음 ㅋㅋ

택배기사 친절불친절에 대해선 안씀 각자의 스탈이 있으므로 패스,
나도 배달하면서 싸운적도 있음 쇠공장인데 하이바,안전화 안신었다고 공장장 나한테 개지x함
내가 잘못한거니 잘못했다고 몇번이나 했는데 계속 지x하길래 나도 말싸움함
경찰까지와서 말렷음

차세워놓고 100m정도 가야하는 집이있엇음 40kg로 쌀매고 걸어가서 물건 내려주다가 가랭이 바지터짐
할머니가 꿰메 준다고 반바지주면서 입으라고함 다 해주고 할머니가 밥먹고 가라고해서 바쁘다고
그냥갈려고했는데 할머니가 손자같다면서 삼겹살도 꾸어주고함
아직 시골은 그나마 사람냄새 많이남 배달가면 배즙이든 뭐든 한개라도 더 줄려고함
시내는 좋은사람도 있는데 그냥 물건만 휙 받고 들어가는사람이 많음
가는 인사가 있으면 오는인사도 있어야 할텐데....ㅋㅋ

일단 생각나는건 이거밖에 없음
글 재미잇게 쓸려고햇는데 능력이 이것밖에안됨

궁금한거있으면 물어보면 내가 아는한도내에서 답변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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