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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꿈들을 꾸신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게시물ID : sisa_6752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넥스트
추천 : 4
조회수 : 23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3/01 04:31:00
필리버스터로 정국이 뒤집히는 방법은 두가지 뿐입니다.  

첫째 필리버스터를 보고 갑자기 새누리가 개과천선 해서 눈물을 흘리며 참회한다. 
 둘째 필리버스터를 보고 각성한 국민들이 거리로 수십만 수백만이 쏟아져나와 법안을 포기하지 않으면 선거가 문제가 아니라 정권이 몰락할 위기에 직면한다. 

즉 제2의 4.19 수준의 시민혁명이 일어나는 거죠.  첫번째 가능하다고 생각하신분 없겠죠? 행여나 그런분 있으면 차라리 내일부터 인생을 로또복권이나 도박에 맞기고 사시는게 나을 겁니다. 그게 백배 천배는 가능성이 있어요  

두번째 그런일이 일어났나요? 안일어났죠.  깨놓고 말해서 아무런 방법이 없는겁니다. 10일 까지 버틴다? 그래서 선거 연기한다? 그런대 연기하면 뭘 어쩔건가요? 야당의원이 천명쯤 있어서 박근혜 퇴진때까지 필리버스터 할수 있나요? 결국 언젠가는 끝납니다. 그리고 선거는 다시 하겠죠. 그럼 지금 국민수준과 언론수준에서 선거 연기한 책임은 누가 질것 같습니까?
백프로 야당 책임으로 덮어 씌웁니다. 조중동이 엠빙신이 개백수가 시방새가 어떤 식으로 보도 할지 설마 모를 분들 없죠? 한겨레? 경향? 팩트티비? Jtbc?다 모아봐야 조중동은 고사하고 엠빙신 개백수 하나만큼 영향력도 없다는거 아시잖아요?  가뜩이나 힘든 선거 폭망은 예정되는겁니다. 새누리 200석이 아니라 250석이 될 수도 있어요. 그나마 현실적인게 김무성이가 박그네와 공천권 기 싸움으로 야당과 딜을 해서 필리버스터를 조기종료 하는 댓가로 법안을 수정한다 였는데 애초에 이것 마저 말그대로 실낱같은 기적을 바라는 일 정도말곤 아니었습니다. 
쟤들 일은 더럽게 못해도 나쁜 대가리 굴리는건 기가 막힙니다. 쫄보 중에 쫄보 김무성이가 박씨한테 못개길것도 뻔할 뻔자 였지만 애초에 언론 다 휘어잡고 기다리기만 해도 이길 놈들이 뭣하러 먼저 손을 내밀겠어요?  
그런 가능성이 희박한 싸움임에도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어쩌면 국민이 보여줄 기적을 기다리며 진행한게 필리버스터였습니다. 

그런대 마치 마리텔 보듯이 잼나는 쇼 보듯이 즐기다가 이제와서 중단한다니까 하루 아침에 또 그놈의 야당 무능 타령, 도긴개긴 타령 하면서 지지 철회니 그놈이 그놈이다 타령인가요?  
툭 까놓고 말해서 그나마 좀 낫다는 국민 수준도 이 모양이니 백날 가도 세상이 바뀔 기미가 안보이는 겁니다. 솔직히 우리가 티비보고 인터넷에 글쓰는것 말고 뭘 하긴 했나요? 설마 하니 그런걸로 하루 아침에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 겁니까?
차라리 무한도전 보면서 세상이 뒤집히는 기적을 기대하세요.

그럼 필리버스터가 아무 의미가 없는 헛지랄 이었습니까? 
불과 몇시간 전까지 우리가 했던 응원과 희망은 무엇이었나요?

적어도 우리가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많은 준비된 인물들이 있다.  싸울 용기와 능력을 가진 인물들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 아니었습니까?

더민주 지도부는 지도부대로 선거 생각을 안할수 없잖아요? 시간끌기 말고는 더이상 방법이 없다는걸 기적조차 일어나지 않았다는걸 확인한 이상
마음을 추스리고 악의적인 언론과 정치공작에 맞서 후폭풍을 최소화 하고 선거에서 한석이라도 더 가져올 현실적인 방법을 생각해야죠.
그게 우두머리가 된 자가 선거라는 비상 상황을
두고 내려야할 결단인 겁니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험난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여러분이 상상하는것 이상이 될 겁니다. 그런 세상에서 살려면 우리도 더이상 유치한 투정이나 헛된 몽상에서 허우적 거리지는 말아야죠

주변 사람들 부터 한명씩 설득하고 선거일날 한명이라도 더 투표장으로 이끄는게 이제 평범한 우리에게 남은 과제입니다.

믿으세요.
지난 며칠간 본 것들은 결코 거짓이 아닙니다.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싸운 저들에게 기적을 보여주지 못한건 우리들 책임이예요.
하지만 아직은 우리가 할 일이 남았잖아요?
그러니 더이상 유치한 투정은 부리지 마세요. 힘껏 싸운 사람에게는 박수를 쳐주고 쭉쩡이는 골라내고 진짜 사람들의 손을 잡고 그들을 싸울 무대로 인도해 주는건 이제 우리들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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