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나..
당시 다나와가 막 생겨날 무렵이었으나... 아무것도 잘 몰랐기에
아는형을 통해서 최초로 컴퓨터를 용산에서 구매를 하고 말았는데 프린터 포함해서 무려 150만원 이라는 거금을 주고
구입을 하게 되었다.
아는형이 용산에서 일했기에 믿고 맡겼는데 추후 알고 보니 100만원 이면 살수 있었던 금액 이었고
50만원은 그냥 그 형이 먹은거였음
그후로 컴퓨터에 대해 이것저것 공부를 했고..
혼자 컴퓨터를 조립해서 싸게 구매 했고.. 자체적으로 어느정도 수리를 할수 있게 되었다.
물론 하드웨어 적 (즉 물리적으로 파손된것은 불가능 하지만... 콘덴서가 나간것 등은 자체적으로 부품 사다가 납땜해서
고치면 잘 돌아가는 경우가 있어.. 어느정도 까는 수리가 가능했다.)
이후 컴퓨터 관련 학과에 진학한뒤에 친구들에게까지 소문이 좀 났고..
이후 친구 녀석의 컴퓨터를 한대 조립해 주게 되었고.. 그 뒤에 친구들의 견적짜주기 용산 가주기... AS 셔틀 기사가 되었다.
비오는날에 20분 거리를 걸어가서 수리해 주고 비 맞고 오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
그 뒤에 문제만 생기면 날 부르는데...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안가면.. 추후에 친구들과 만날때 뒷 이야기가 나오고
나만 나쁜놈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어쩔수 없이 어느정도 수리까지 해줬지만 점점 화가 쌓이고 또 쌓여 갔다.
그런 내가 친구들 컴셔틀 에서 벗어난 2가지 사건이 있었다.
한녀석이 자기 사촌 동생의 컴퓨터 견적. 조립까지 부탁 했고.. 당시 바뻐서 미루고 미뤘지만
내가 너에게 해준게 얼만데.. 등등 별의 별 소리에 어쩔수 없이 용산가서 조립까지 해주고 그뒤에 집에 갔다.
당시 집에 남는 마우스랑 키보드가 있어서 그것은 사지 말고 껴 줬고 친구네 집에서 기본적인 OS설정해준뒤 집에가서 켜기만 하면
되게 해줬다.
물론 이 뒤에 수리는 동네 컴퓨터 수리점가서 하란 이야기 까지 했고.. 5000원 짜리 점심을 한끼 얻어 먹은게 전부 였다
고맙다는 이야기와 함께 친구와 사촌 동생과 헤어진뒤..
그 사촌동생이 집에 도착한 후에 생겼다.
집에 갔더니 컴퓨터가 안켜진다고.. 이상이 있는것 아니냐는 전화에 친구와 함께 친구 친척동생네로 달려갔고..
파워나 나갔나? 그래픽 카드가 나갔나? 메인 보드가? 아까 테스트 할땐 다 되었는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달려갔고..
친구 친척동생의 부모님은 날 보자마자 얼마나 남겨 먹었냐느니.. 돈 많이 받고 이런 고물 컴퓨터 팔아 먹으니 좋냐면서 나에게 이런 저런
화풀이를 시작했고
난 친구의 부탁으로 땡전 한푼 받지 않고 조립해 줬습니다. 원래 용산에서 사면 10만원 더 줘야 하는거 깍아 가면서 산거고...
싸게 사면 싸게 샀지 돈 한푼 받지 않았다. 그리고 돈도 제가 직접 받아서 부품을 산게 아니라 친구랑 같이 돌아 다니면서 친구가 매장에서
부품을 하나하나 다 샀다고...
전 한푼 받은게 없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니 그럼 컴퓨터가 왜 안되냐고 따지는데 일단 제가 한번 보죠 라고 이야기 한 뒤에
컴퓨터를 봤는데.. 뒤에 파워 스위치가 안눌려 있던것 이었다.
그걸 누른뒤에 켰더니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것을 보고..
작동 되네요.. 하고 나왔더니 갑자기 친구 사촌동생네 부모님이 조용해 지시더라..
그래서 작동 되면 됐습니다. 하고 나오는데...
친구 녀석이 미안하다 라고 한마디를 하는데..
내가 이래서 남들에게 조립 안해주는거다. 라고 한마디 했더니 그 뒤로 조립 부탁이 줄었는데
몇건 오는걸 그 사건 이야기 하고 내가 그 걸 또 당해야 하냐? 라고 이야기 했더니
그 뒤엔 조립 부탁이 아예 없어졌다.
두번째로 다른 친구놈이 내가 AS를 몇번 해주니 그 뒤에 어이 없게.. 자기네 회사 과장 컴퓨터를 들고 왔더라..
밤 10시 넘어서 가지고 왔는데...
컴퓨터가 안되는데 어떻게 하냐라는 말에 인사 점수를 더 받으려고 제가 고칠수 있습니다 하고 .. 지가 안되니 나에게 가져 온것..
진짜 어이가 없어서.. 이거 고치는데 3만원 인거 아냐? 라고 하면서 니가 그럼 3만원 주고 고치지 왜 나에게 가져 오냐고?
물었더니..
일단 니가 컴퓨터 잘고치니 무조건 들고왔어. 라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길래
그래 내가 고쳐준다.. 다만 니 컴퓨터도 아니고 남의 컴퓨터는 다신 들고 오지 마라...
다시 한번 들고 오면 진짜 부숴버리겠다. 라고 하면서.. 조건이 있다 이 컴퓨터 고칠때 동안 이 컴퓨터 고치는 날 보고 있어라
라고 OS 재설치를 하려는데 부팅이 안됨.....
부품 하나 하나 다 빼고 먼지 다 빼고 지우개로 지우고 그러고 나서 OS 설치해줬다.
걸린 시간이 3시간.. 그동안 진짜 말 한마디 안하고 그 작업을 다 했더니 친구놈이 미안하다고 술 먹자고 하길래
나 오늘 밤새서 이일 마쳐야 한다... 이거 없었으면 잠 조금 이라도 잤겠지만 니가 내일 회사가서 깨질까봐 오늘 고쳐 준거다.
다만 이걸로 마지막 이다. 다신 가져 오지 마라 라고 돌려 보냈다.
이 뒤에도 몇번의 조립 부탁이 있었지만 조립 컴퓨터 대신 메이커 컴퓨터를 추천했고
AS 부탁도 내가 조립해준 컴퓨터 외엔 할수 없다.. 라는 이야기에 거의 없어졌고
내가 이사오면서 이제는 무거운 컴퓨터를 들고 한 10정거장은 와야 하니.. ;;; 아예 사라져 버렸다.
컴퓨터 고수는 컴퓨터에 대해 물어보면 모른다고 답하라고 했던가...
그말을 불과 몇년전에야 깨우치게된 나였다.
이후썰... 친구놈이 몇번 회사 컴퓨터를 가져 오려고 했지만 내가 일이 많아서 못 고쳐 준다고 이야기 했고
그 뒤에 자기돈 3만원 주고 과장 컴퓨터를 고침을 반복 하여...
중고로 5만원도 안되는 컴퓨터를 쌩돈 15만원 을 써서 5번을 고쳐준 후에야..
과장이 컴퓨터를 바꾸게 되었고..
그 바꾼 컴퓨터를 친구에게 조립 부탁을 하였고 나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친구의 물음에
나는 잘 모른다고 메이커 사시라고 추천 하라. 말하라 한뒤에
친구가 그렇게 이야기 하고 나서야 과장 컴퓨터 AS 셔틀에서 벗어날수 있었고
나에게 조립을 맡긴 친구사촌동생은 그 뒤에 고장이 날때마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고쳐 달라고 하였고
전에 그런일이 있은뒤에 나에게 고쳐달란 이야기를 못한 친구가.. 자기가 컴퓨터를 공부해서
포맷, OS설치 등을 할줄 알게 되어 그 친구가 나에게 고쳐달란 이야기는 이제 하지 않게 되었으며
그 친구 사촌동생의 컴셔틀을 몇년 하고 난뒤에 컴퓨터를 바꾼다는 말에
나는 조립은 할줄 모른다. 메이커 구매 하셔라 라는 말을 하고 난뒤에야
컴퓨터 AS 셔틀에서 벗어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