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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선배가 저 좋아하는거 같은데....ㅠ_ㅠ
게시물ID : gomin_67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지
추천 : 3
조회수 : 109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0/05/28 05:54:21

안녕하세요 새벽에 너무 고민되서 이렇게 글 올려봐요 ㅠ_ㅠ 

저를 되게 잘 챙겨주는 학교선배가 있어요 
처음엔 원래 성격이 잘 챙겨주고 그런 타입인가보다 싶어서 
그냥 매번 감사하다면서 넙죽넙죽 받고 그랬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 이게 단지 후배를 챙겨주는 마음이 아니구나 ㅠ_ㅠ 그걸 깨닫게되요 
직접적으로 좋아한단 말은 들은적은 없지만... 진짜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다 티를 내서 
저도 눈치챈지 한 2달정도 됐구요 ㅠ_ㅠ 그 선배도 제가 눈치챘다는거 알고 있을거예요 

근데 진짜 전.... 한번도 그 선배를 그런쪽으로 생각해본적이 없어서요 
그 마음이 마냥 부담스럽기만 하네요 ㅠ_ㅠ 
근데 제가 되게 일상적인 말을 하는데도 그 선배는 그 말에 의미부여를 해요 ㅠ_ㅠ 
그니까.. 예를 들면 좀 친한 선후배사이라면 할수있는 말들 있잖아요 
그냥 도움받으면 '아 오빠가 짱이에요' 이런말 할수있잖아요? 그래서 이런말을 그냥 하면
거기에 심하게 의미부여를 해서... ㅠ_ㅠ 되게 사람이 무슨말을 할때 조심스럽게 되도록해요...
저는 그냥 말하는건데... 마치 제가 자기 여자친구라도 된양 그 말에 의미부여하고 
막 그러는게 저는 너무 싫어서요 일부러 요즘은 그런말도 안하거든요 ㅠ_ㅠ 진짜 칭찬 비스무리한 
말은 하나도 안하고.. 제가 생각해도 선배한테 너무 싸가지없이 대하는거 같아요 
처음에는 그냥... 제가 무슨말만 해도 저한테 기대하고? 그러니까 아예 기대같은거 안심어주려고 
'저는 선배한테 이성적인 관심은 없습니다' 라는 걸 좀 우회적으로 표현하려고 
일부러 약간 딱딱하게 대했었는데 ㅠ_ㅠ 지금은요 진짜 그 선배의 단점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그 선배가 저한테는 되게 잘해주는건 맞는데... 다른사람들한테 대하는거 보면 좀 그래요 그게 
그래서 정말 사람이 점점.... 딱딱하고 무심하게 대하게 되는거 같아요 ㅠ_ㅠ 

선배도 제가 자기한테 이성적인 관심 없다는거 아는거 같은데요 ... 
그래서 자기도 자기나름대로 고민 많이 하는거 같은데..............
그리고 제 이런 딱딱한 태도에 대해 불만도 많은거 같은데 ㅠ_ㅠ 근데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고백받으면 아 죄송하다 그러고 말텐데 
이건 뭐 고백도 아니니까 제가 먼저 나서서 거절할수도 없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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