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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명언42 - 동급생 / 히가시노 게이고
게시물ID : lovestory_67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아헤
추천 : 0
조회수 : 6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15 18:58:47

출판일 08.09.09
읽은날 14.07.11

229p.
가와이가 불쑥 말했다.
"나, 장례식에 갔다 왔어."
순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돼서 나는 녀석을 빤히 쳐다봤다. 모두 다 그를 보고 있었다.
"미사키 장례 말이야. 너네한테는 숨기고 있었지만, 갔다 왔어."
"왜?"
모두를 대표해서 가오루가 물었다.
"특별히 이유는 없어. 그 여자한테 분노를 퍼붓고 싶어도, 죽어버렸으니 어떻게 할 수도 없잖아. 그래서 하다못해 분향하는 척하면서, 원망이라도 실컷 해주자는 생각이 들었어."
나는 가와이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래, 그런 의미에서 장례에 나갈 수도 있겠다고, 지금 처음으로 깨달았다. 정말로 유키코를 좋아했던 녀석이기에 할 수 있는 발상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생각조차 못한 일이다.

239p.
'어젯밤에 가스 누출 사고가 있었다더라.'라는 것이 처음 전해진 소문이었다.  다음으로, 미즈무라 히로코라는 이름이 보태졌다. 물론 이 단계에서는 단순한 사고에 그녀가 휘말렸다는 내용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점차 말에 꼬리가 붙었다. 우선 그것이 자살미수 사건이었으며, 히로코가 고무호스를 입에 물고 죽으려 했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졌다. 다음 쉬는 시간에는 또 다른 헛소문이 날아들었다. 사실은 어떤 남자가 히로코에게 동반자살을 강요했는데, 히로코는 살아남고 상대 남자만 죽었다는 것이었따. 어디에서 끌어왔는지는 모르지만, 그 남자가 다닌다는 고등학교 이름까지도 지극히 자연스럽게 퍼져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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