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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국면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말
게시물ID : sisa_675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맨해턴
추천 : 8
조회수 : 40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3/01 06:56:48
일주일간의 필리버스터 국면에서 제게 가장 감동적이었던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국회에서의 발언이 아니라 모 팟캐스트에서 은수미 의원님이 한 말입니다.
 
은 의원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의총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합니다. 

아마 우리가 질 겁니다. 하지만 우리부터 지는 게 낫지 어떻게 국민더러 지라고 합니까? 우리가 빠져버리면 국민이 직접 대테러방지법과 전선을 쳐야 하는 거잖아요. 우리가 어쨌든 버티면서 같이 무너지면 져도 같이 지는 거니까 그러면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는 것입니다.

은 의원님의 이 발언에서 제가 감동한 이유는 진정성 때문이었습니다. 3월 10일까지 가든 여기서 멈추든 이 정권이 양보하지 않는 한 테러방지법 자체에서는 어차피 진 게임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라도 한다는 그 무거운 진정성을 느꼈기 때문에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는 게임에서 이기는 게임으로의 전환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의견 또한 경청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자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참혹한 언론 환경 하에서 새누리 지지층의 결집 효과는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 무도한 정권에게 이길 수 있는 길은 1차적으로는 선거, 2차적으로는 장외투쟁입니다.
 
당 지도부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건 저는 따르겠습니다. 

설혹 중단 결정을 내릴지라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테러방지법 반대의 그 정신은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야권 지지자 여러분들과 함께 한 이 일주일, 참으로 황홀한 경험이었습니다. 의원님들, 지지자 분들 모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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