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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고전 : 삼국지 와룡전(feat 헬버전)
게시물ID : gametalk_128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망했엌
추천 : 7
조회수 : 228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1/19 11:42:48
저번달에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는데,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그간 여러 분이 메일로 문의해주셨습니다.
아직까지 와룡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꽤 계시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 번 올려봅니다.

이미 와룡전을 많이 해보셨고, 기존의 문제점과 아쉬웠던 점에 대해 많은걸 아시는 분은 스크롤을 내려서 게임 소개가 끝난 이후의 7번 항목에 있는 헬버전 소개를 봐주세요. 기존 유저들에게도 충분히 솔깃할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오늘 오유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게임은 도스시절 출시된 고전게임인 "삼국지 와룡전"입니다. 삼국지 게임이라 하면 보통 KOEI의 삼국지 시리즈나 몇몇 회사에서 만드는 웹게임 or 폰게임 삼국지를 떠올리실겁니다. 이런 게임들의 공통점이라 하면 내정을 하면서 국력을 키우고 인재를 등용하고, 장수들을 여러 도시에 적절히 배치하고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천하 통일을 하는건데요, 와룡전은 이러한 게임과는 상당히 다른 컨셉을 가진 게임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와룡전의 독특한 특징과 재미요소, 기존 유저들이 솔깃할만한 새로운 개선판에 대한 설명을 하겠습니다. 혹시 중간중간 이해가 안가는 용어나 개념이 있으면 후술로 나올 수도 있으니 일단 글을 읽어주시고, 끝까지 안 나왔거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물어봐주시면 성심성의껏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1. 군사의 입장에서 게임을 진행한다.

  대다수의 삼국지 게임들은 세력별 군주를 선택하여 플레이하는 군주제인 것과 다르게 와룡전은 세력의 군사 입장에서 플레이합니다. 와룡전이란 게임명 자체가 제갈량이 주인공이라는 뜻이 아니고 제갈량과 같은 군사들의 입장에서 하는 게임이라는 의미죠.(물론 게임내 제갈량의 위용은 허용된 치트키 수준이긴 합니다.)

  물론 게임내 실질적인 전략/전술 명령은 군사인 플레이어가 마음대로 할 수 있으나 천도, 선전포고, 휴전 등의 일부 중요 커맨드는 오로지 군주가 진언을 허가해야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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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이런 식으로 여포와 휴전을 하고 싶어 군주인 조조에게 휴전 제안을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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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거절당하면 전쟁을 계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ㅠㅠ 반대로 특정 세력과 전쟁을 하고 싶어도 군주가 선전포고를 허가하지 않으면 절대로 전쟁을 벌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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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아군에게 전쟁을 계속할 여력이 없더라도 군주가 저렇게 싸우기로 결정하면...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진언이 계속 거절당하거나 무리한 전쟁으로 국가 제정이 악화되면 군주의 신뢰도가 점점 깎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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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군주에게 쫓겨나면서 게임오버를 당합니다.(아군의 모든 도시가 점령당해도 게임오버입니다.)




2. 실시간 플레이

  거의 대부분의 삼국지 게임이 지금까지도 턴제로 진행되는데 와룡전은 매우 드물게도 실시간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위의 스샷의 날짜를 보면 아시겠지만 하루하루 게임의 시간이 흘러갑니다. 내정창, 전쟁창 따로 구분 없이 한 화면에서 컴퓨터와 내가 동시에 군대를 움직이며 전쟁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실시간이지만 스타나 롤처럼 손이 느린 사람들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내가 마우스를 움직이면서 명령을 내리는 중에는 게임이 알아서 일시정지합니다. 행동력 제한 그런것도 전혀 없이 내가 내리고 싶은 만큼의 명령을 내리고 마우스를 놓으면 잠시후 실시간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3. 매우 간단한 내정과 리얼한 전쟁의 폐해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플레이어는 내정에 신경을 쓸 것이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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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룡전에서 도시는 저마다의 생산력을 가지고 있고 플레이어는 그런 도시들에서 한달에 한 번씩 거둬들이는 세금의 세율과 징병하고 싶은 병종별 병사수를 정하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도시의 생산력은 가혹한 세율(위와 같이 100% 이러면 돈은 끝내주게 걷히지만, 서너달만에 세력의 모든 도시가 거덜납니다.. ㅋ)이 아니라면 매달 조금씩 상승합니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내정에 대해서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으며 게임의 메인인 전쟁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정이 간단한 것과는 별개로 전쟁 수행에 따라 국가 제정이 순식간에 파탄나는것은 아직 와룡전만큼 처절하게 표현된 게임이 없습니다. 자원은 군량의 개념도 없이 금이 전부이지만, 한 번 전쟁을 하면 그 금이 순식간에 거덜하면서 매우 강한 압박을 선사합니다.

  와룡전에서 부대는 오로지 수도에서만 신규 편성, 재편성(=병사 보충)을 할 수 있으며 편성하는 순간부터 하루하루 실시간으로 유지비가 나가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부대가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시작하면 그 유지비가 어마어마어마하게 높아집니다. 가령 위의 스샷에 있는 유기 세력을 예로 든다면 5부대 3만 정도의 병력을 끊임 없이 움직일 경우, 한 달이 되지 않아 54049의 자금이 모두 소모되고 적자 상태로 변할 정도입니다.

  때문에 초중반 세력이 크지 않을 때는 한두부대 움직이는 것 만으로도 제정이 큰 부담을 받게되며 세력이 커진다고해도 여러 세력과 동시다발적으로 전쟁을 하게될 경우(위의 1번 항목에서처럼 군주가 마음대로 전쟁을 결정하거나 다른 세력에서 계속 선전포고를 받으면) 나름 충실했던 제정이 순식간에 휘청일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전략적인 부대 운용이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4.삼국지 게임 사상 가장 많은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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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삼국지의 도시들은 잘 해봤자 수십개 정도입니다. 그러나 와룡전의 거점은 총 192개입니다. 각 거점은 규모에 따라 소/중/대 도시, 관문, 전쟁터 등으로 구분되며 최대 생산력과 자체 수비병력, 성문 방어력 등이 다릅니다. 가령 소도시는 최대 생산력이 1~3천 정도에 불과하지만 대도시는 최대 생산력이 1~4만 사이의 큰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관문은 최대 생산력이 수백에 불과하지만 자체 수비병력이 많고 성문 방어력도 높아, 허접한 장수들은 비어있는 관문조차 제대로 점령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합니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 잘 모이는 병종과 생산력도 차이가 있습니다. 마등과 공손찬의 거점인 양주, 병주 지역은 기병이 매우 잘 모이고 당시 중국의 노른자땅이었던 중원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도시가 많고 도시들의 최대 생산력도 높습니다. 반대로 당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인 강동의 경우는 도시수도 적고 최대 생산력도 낮은 식으로 차이가 있습니다.(더불어 기병도 거의 모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목표를 높게 잡아도 한 달에 수백명 수준... ㅠㅠ)

  이렇게 도시가 많으면 천하통일에 어마어마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오히려 플레이 시간은 훨씬 짧습니다. 가령 2장 조조와 같은 경우는 몇 달 안에(몇 년이 아닙니다) 천통을 볼 수 있으며 어지간한 세력도 게임 시간으로 몇 년 정도입니다.(혹은 그 전에 게임 오버를 당하던가)

  양평관, 관도, 적벽, 가정, 오장원 등 여러분이 알고 있는 거의 대다수의 장소들이 모두 거점으로 있는 것을 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입니다.


5. 위임/전투지휘를 오가는 아기자기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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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룡전에서의 전쟁은 수도에서 부대를 편성하고 아군 거점을 방어하거나 상대방의 거점을 공격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때 전투는 전투지휘와 위임으로 구분되는데, 위임의 경우 통솔력을 기반으로 장수가 전투를 알아서 치릅니다. 스샷에서와 같이 상대 거점을 공격했을 때 그 승패는 하루도 안되어 결정되어 점령하던가, 실패해서 퇴각하던가 바로 결과가 나옵니다. 와룡전에서 대다수의 전투는 이와 같이 위임으로 치뤄지며, 이 때문에 공성전에서 중요한 통솔력이 높은 제갈량, 사마의, 순욱, 정욱 등은 한 명만 있어서 천하를 얻을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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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무장들이 홀대받는 것은 아닌데, 그것은 야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군과 적의 부대가 길에서 만났을 경우는 야전이 진행됩니다. 이런 야전에서는 무력이 중요한데, 무력이 높은 장비나 여포 등은 야전일 경우 위임해놓아도 혼자서 5~6부대 이상을 격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투에서 위임 대신 전투지휘를 선택했을 경우 내가 부대를 통솔하여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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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진형과 명령을 조합해서 야전을 할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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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에서 만났을 경우 수상전을 할 수도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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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서 싸울 때는 공성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투지휘는 장수의 기본능력보다도 플레이어의 역량에 따라 얼마튼지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승리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투는 위임으로 수행하더라도 매우 중요한 시점의 전투는 전투지휘로 직접 전황을 유리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위임이라는 전투 방식을 통해 매우 간단하고 빠른 게임 진행이 가능하기도 하며 필요할 때는 전투지휘로 전투에 직접 관여하는 등 다양한 전투가 가능합니다.



6. 요약하자면

  게임 소개/추천 글이므로 대표적인 특징들에 대해 비교적 간략하게 썼는데, 이러한 것들을 요약해본다면

- 내정, 외교, 인재관리 등의 요소가 매우 간략화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이런 요소에 큰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습니다.
- 대신 수많은 거점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전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이 때의 전투는 위임/전투지휘로 나뉘어 상황에 따라 속도/컨트롤 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전쟁은 국가 제정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전략적이 부대 운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후반까지 유효합니다.

- 도스시절 게임이므로 용량이 매우 적고(2MB가 안됩니다) 설치도 필요 없이 도스박스를 통해 실행이 가능하므로 윈도 버전 등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7. 개량/개선된 버전의 등장

  기존에 와룡전을 즐기던 분들의 경우 부족한 점을 몇 가지 느낀게 있을 겁니다. 그런 점들을 나열해본다면

- AI가 무력 위주로 부대를 편성해서 전투가 쉬움.
- AI는 선전포고 이후 국경으로 부대를 보내므로 그 사이 기습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음.
- 그 외에도 전체적으로 AI가 별로다.
- 수상전 능력이 존재하지면 게임내에서 제대로 구현되지 않아 강동 장수들이 수상전에서 유리한 점이 없음.
- 게다가 주유는 내부 능력치도 잘못되어 정말 무능력한 장수가 되어버림.
- 전쟁 한 번 나면 아군 부대가 없는 도시에서 끊임없이 원군요청 창이 떠서 매우 짜증난다.
- 재정 압박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후반에 어느정도 세력이 커지고 좋은 장수 몇 명만 있으면 게임의 긴장감이 아예 사라진다.


그런데 어느 유저가 와룡전 실행파일을 직접 수정하여 이러한 여러가지 단점들을 개선하고 새로운 요소를 추가한 헬버전을 만들었습니다.
그 특징을 써본다면.

- 원군요청 팝업이 뜨지 않습니다.!!!!!!
- 상황에 따라 AI가 선전포고 전에 국경에 부대를 미리 배치한다. 명하니 있다간 오히려 아군의 국경이 기습당한다.
- 위임시 수상전 능력치가 제대로 반영되어 주창같은 B급 장수가 수상에선 혼자 4~5부대를 물리치는 위엄을 발휘한다.
(주유의 성새전 능력치도 제대로 반영되었다. 한마디로 육손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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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이제 단순한 무력 순서가 아니라 전체적인 능력치에 따라 부대를 편성합니다.!!!!!
(와룡전 많이 해보신 분들은 위 스샷을 보고 깜짝 놀라실 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장판에 있는 부대는 조운입니다.)

- 전체적인 인공지능 향상과 AI에 자원 보너스가 부여된다.
- 유저의 상황에 따라 AI 부대의 최대수가 늘어나며 사기치 회복속도, 이동 속도 등도 변화한다. 유저가 유리할 수록 그 차이가 커지며 유저 세력이 쪼그라들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 컴퓨터 세력이 핀치에 몰릴 경우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기존처럼 부대도 제대로 편성하지 못해서 무력하게 멸망하는 일이 없습니다.
- 유저의 상황에 따라 부대 버프와는 별개로 AI의 공격성향이 증가합니다. 유저 세력이 커질 경우는 사방팔방에서 적 세력이 선전포고를 해서 동시다발적인 전투를 수행해야합니다.(이게 장난이 아닙니다. 단순히 제갈량, 순욱 등이 하나 있다고 다이렉트 천통이 되지 않습니다.) 부대 버프와 마찬가지로 유저 세력이 핀치에 몰리면 반대로 AI의 공격성향 또한 감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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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이 일부 수정되어 북쪽과 남쪽으로도 도시와 길이 생겼습니다.
(이를 원하지 않는 유저는 그냥 원래 맵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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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이 변경되면서 요동 지역과 고구려 세력도 생겼습니다.
(역시 원하지 않는 유저는 맵만 바뀐 상태에서 고구려 세력만 빼고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AI에 대한 부대 버프나 자원 보너스를 원하지 않는 유저는 인공지능만 향상된 버전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허허... 쓰다보니 어느덧 한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아무튼 와룡전은 삼국지 게임을 좋아하시거나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지금도 충분히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하며, 그래서 오유 분들에게 강력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와룡전은 게임 설치도 필요없이 2MB가 되지 않는 게임 파일과 도스박스 프로그램만 있으면 거의 대부분의 환경에서 무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위의 글을 보시고 흥미가 생긴 분들이나 기존 유저분들 중에서도 헬버전의 존재를 알고 다시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씩 플레이해보시길 바랍니다.

  와룡전과 도스박스(+실행법)는 인터넷 검색으로 아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구하는 방법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헬버전의 경우는 네이버 와룡전 카페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카페 홍보가 될 것 같아 카페명과 링크는 따로 달지 않습니다.) 일단은 해당 카페에 가셔서 헬버전을 구하는걸 권장합니다. 하지만 정말 네이버를 하는게 싫으신 분이 계시다면 [email protected] 으로 메일 주시면 따로이 보내드리겠습니다.

  궁금한 내용이나 의견은 댓글에 달아주시면 성심성의껐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아래는 글 쓰면서 준비했다가 쓸 데가 없어진(...) 보너스 스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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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의 게임종결 순간.(다만 헬버전에서는 한 명만으로는 꽤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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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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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의 소심한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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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북두패왕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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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유선도 전투지휘로 잘만 지휘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솔직히 상대 성 공격은 정말 무리긴 하지만... ㅋㅋ)
이게 와룡전이 갖는 매력 중 하나입니다. (안타깝게도 전투지휘 스샷은 너무 빨리 지나가버려 찍지 못했습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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