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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과 고독의 공통점
게시물ID : humorstory_675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fe_lee
추천 : 1
조회수 : 31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07/01 21:07:21
 
1.씹으면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멋있어 보일 것만 같다.

2.처음에는 단 맛이 나지만 갈수록 단맛이 없어지면서 쓴맛 비슷하게 난다.

3.초,중,고 수업시간엔 금물이다(껌을 씹어도, 고독의 씹어도 야단 맞는 것은 마찬가지다).

4.혼자서 잘 씹고 있다가, 얘깃거리 상대가 오면 버린다.

5.삼키다가 잘못해서 걸리면 고생이다.

6.껌을 많이 씹으면 턱에 근육이 생기고, 고독을 많이 씹으면 마음에 근육이 생긴다.

7.가끔 심심해서 껌을 손가락으로 늘리다보면 재미있다(고독도 가끔은 가지고 놀만하다).

8.어딘가에 붙여둔 채(극소수의 사람?) 다음에 씹어야지 하다가 금세 까먹는다.

9.친구나 연인과 서로 번갈아가며 씹기는 어렵다(같이 씹는다면 그건 진정한 우정과 사랑!!)

10.껌은 집안 어딘가에 분명히 하나는 있기 마련이고, 고독도 마음속 어딘가에 분명히 하나가 있기 마련이다.


----집에서 혼자서 책을 보고, 컴퓨터를 하고,  TV를 보다가 너무 내 자신이 초라해 보이는 것이었다. 그런 고독을 씹으면서 우울해 하다가, '인생을 우울히 살래?'라는 생각이 떠올라 이 글을 적는다. 
 내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것, 이것이 내가 고독과 마주선 채 웃을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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