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듣고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장례식장에 갔었습니다
아버님 영정에 향 올리고 절하고 친구들과 육개장에 소주 한잔 기울이다가
친구들은 고스톱 친다고 해서 본인은 고스톱을 별루 좋아하지 않아서
혼자 소주만 깔작 대다가
친구 회사동료들이 좀 오더군요
그 회사분들이 세명씩 향 올리고 절 하는데
두번째 팀 중에 한명이... 아직도 너무 이상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합니다
절을 계속하는거예요 아주 눈을 질끈 감고 절을 계속하니깐...열번도 훨씬 넘게 했음
내 친구가 상주 였는데 그 친구가 잡아서 끄는데도 절만 하려고 들더라구요
덩치도 큰 편이였음
근데 갑자기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이 자식이 어디와서 그냥 얻어먹고 갈것이지 행패야 행패는
이러는 겁니다 ㅋㅋㅋㅋㅋ 내가 왜 그랬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질 않음
그리고 너 이리 나와봐 하고 영안실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놈의 자식이 여기가 어디라고 말하는 순간 갑자기 그 덩치 큰놈이 손을 날려서 쓱 피했는데
콧잔등을 스치며 갔었어요 마침 병원 영안실하고 응급실이 거의 붙어있는곳이라
두발 인지 세발 꼬멘적이 있네요...
그 회사동료는 왜 그랬고 난 또 왜 그랬을까 지금 생각하면 미스테리 합니다 ㅋㅋㅋㅋㅋ
성남 중앙병원에서 있던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