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론이 바뀌니 당원으로 보이는 분들이 180도 돌변해서
아쉬워하는 사람들에게 그럼 대안이 뭐가 있는지 몰아붙이며 니들 생각을 강요하시는데요
당신네들이 당신들끼리 투표하고 당선되고 할 수 있으면 인정해드립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의 지지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그러시면 안되지요.
필리버스터가 평생 계속되리라 생각한 사람도 없고,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도 모르는바 아닙니다.
다만 사람들이 열받는건 이런 식으로 미리 언론에 처 흘리고 모양빠지고 김빠지게 해버린 상황이죠.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진심으로 호소하며 발표를 하시든가.
이딴 식으로 마무리 아닌 마무리를 해버리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자기 당 변호하기 바쁘시네요?
필리버스터에 피를 토하며 참여하던 니들 당 일반 의원님들께도 결례가 되는 짓입니다.
적어도 국민들이 열광했던, 감동을 주셨던 더민주 의원님들에게서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이딴 식으로 필리버스터를 마무리하자는데 합의하셨다고는 믿기지 않네요.
무능해 보이던 야당에서 간잽이 종자들이 빠져나가자 달라지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무능해 보이던 야당에 보석같은 의원님들이 많다는 것을 보고 또 놀랐습니다.
그리고... 다시 놀랐습니다.
당 수뇌부에 X맨이 아직도 남아있으며, 아무리 병신같은 결정이라도 찬양해 마지않는 병신당원들도 많다는 것.
국민은 니들이 좋아서 찍어주는게 아닙니다.
더 투쟁력 있고 경쟁력 있는 정당에 얼마든지 표를 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오늘부로 사표 생각 하지 않고 모두 정의당을 찍어주겠습니다. 야권연대를 하든지 말든지.
야당다운 더민주가 되길 기다리는 것보다는
다른 당을 제1야당으로 만들어주는게 더 빨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