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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거라는건 다들 알았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당당하게 지기를 바랬는데...
게시물ID : sisa_675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카엘대공
추천 : 3
조회수 : 27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3/01 10:05:51

지금 중단하는게 나은거라고 하시는 분들 솔직히 가슴에 손얹고 생각해봅시다. 발표 없었어도 오늘 같은 말씀 하셨을겁니까?

전 그랬을리 없다고 확신합니다. 왜 지금 멈추는지 이유를 이해하려고 생각하다보니 옹호가 나오는거지... 계속 진행중인 시점이었다면 이런 말도 안 나왔을걸요. 뭐냐면 우리 스스로가 이 상황을 어떻게든 납득 가능하게 정당화를 시도중이라는 거죠. 패배감이, 허탈함이 밀려오니까...


필리버스터가 테방법 방지에 효과를 줄거라곤 생각도 안했습니다. 처음부터 새누리가 유리한 게임이었으니까요.

제가 원한 건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모습이었어요. 자칫 더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더라도, 육신이 힘들고 지치고 고달파도, 그것이 옳지 않기에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내고 끝까지 행동하는 모습. 패배가 정해져 있더라도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의지.

근데 이렇게 물러나면 결국 안한거랑 다를게 뭔가요. 무력하게 끝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던건데, 이게 무력하게 끝나는거지 뭡니까. "더 이상 진행했다간 더 위험해질 수 있다" 이게 손절이지 시발...


의총 끝나고 논의결과 나온다는데 제발 번복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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