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소개부터 할게요!
땡땡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내일출근입니다.
한달전, 퇴근하고 집에 가고있는데 아깽이 울음소리에 집주변 지하창고를 가보니까...
어미가 눈도 안뜬 아깽이를 놔두고 간겁니다ㅠ 그래서 어미고양이한테 가져다 줬는데도 어미고양이는 모른척하더라구요.
어미고양이는 비엑스 앞에서 장병들에게 음식을 얻어먹는 냐옹이로, 저랑도 나름 친분을 과시하던 아이였는데요.
자기 새끼를 봐도 모른척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이대로면 안되겠다, 하고 주워서 키우고 있습니다.!
사진부터 보시죠.
이제는 눈도 뜨고 졸귀ㅠㅠㅠㅠㅠ내가 너땜에 산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사실 제가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여러 글들을 찾아보게되고 분유 먹여키우다보니 벌써 이렇게 크고 아름답게 컸습니다. ㅎㅎㅎ
얘랑 같이 놀려고해도 뭘 어떻게 놀아야 될지, 또 뭘 좋아하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마침 하비미님의 나눔글을 보고 신청하게 되었어요.
바로 이것.
선명한 파란색에 심지어 태엽을 감으면 앞으로 슝슝 제트스키처럼 나가는 쥐.
그래서 조심스레 나눔신청 메일을 올렸습니다.
그 후 폭풍업무에 정신이 없는 와중에, 착불로 온 택배가 있다고 기사님에게 문자가 왔는데요, 사실 첨에 제가 뭘 샀는지 기억도 안나고 너무 바빠서
일단 계좌이체로 착불비를 지불하고 이틀뒤에 받게 되었네요...
바로 이것...
미안해요 마음이 너무 급한 사람이라 먼저 뜯어버리고 찍었네요..하악하악...
내용물도 한번 봅시다.
전 분명히 쥐한마리만 신청했는데 쥐가 상자안에서 새끼쳤나봐요 엄청 많습니다...하악하악..
쥐두마리랑...
레이저 포인트와 꼬리달린 공...
고양이가 참 좋아하게 생긴 간식과..
그리고 레이저포인트♥
받자마자 실험해보았습니다.
아주 좋아하며 잽싸게 낚아챕니다. 대단하죠? 생후 한달밖에 되지 않은 아깽인데.
쥐를 보자마자 맹수의 감각을 살려 노려보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 아깽이라서 쥐를 봐도 감흥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엄청납니다..
생각보다 우리 애기가 좋아할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너무 좋아해서...
나눔받길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제가 나눔했던 싸울아비는 잘 지내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지는 밤이네요...
밤이 늦었으니.. 여기서 끝낼께요.
다시한번 나눔해주신 하비미님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