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버스정류장에 버스기다리고 있는데 중딩인지 고등인지 모를 남녀 커플 두 쌍이 버스 정류장에 왔음. 딱보기에는 그냥 어정쩡하게 노는 애들 같았는데, 누가 서있던 시선 아랑곳 하지 않고 껴안꼬 뽀뽀하고, 남자는 무릎에 자꾸 여자 앉히려고 하고 여자는 순순히 따르고... 뭐 여기까지는 아주 개성적이구나 하고 봐줄만 했음. 근데 한 남자에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음.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아, 유리상자 노래구나~ 노래를 썩 잘부르는 것 같지도 않은데 크게 부르는 걸보니 배포하나는 두둑한 녀석이로구나 하고 있는데 다음 가사. "내 물건이 들어가죠~" 여자들 꺄르륵, 남자들 꺄르륵, 서있던 정류장 사람들 못들은척.
지들끼리 있을 때 그러는 건 뭐 워낙 요즘 세상이 개방적이고 성적인 문화에도 빨라서 그렇다고 하겠지만 공공장소에서 그런 식의 드립을 치다니, 그것도 중고딩이. 앞으로 어떻게 사회가 돌아갈지 좀 걱정됐음. 예전에도 그런 애들이 없었던 건 아니었겠지만... 내가 보수적이라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