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가 오늘 중으로 중단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내놓던지 저는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마무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납득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리버스터 덕분에 많은 것을 얻었고, 배웠습니다
김광진, 진선미, 은수미 의원 등과 같은 초선의 패기를 알았습니다
홍종학, 이학영 의원 등 평소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던 많은 의원들이 얼마나 그동안 피땀 흘려 일을 해왔는지 깨닫게 됐습니다
정청래 등 중진들의 노련함에 혀를 내두르게 됐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분들이 있어 야당의 미래가 밝다는 것입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필리버스터 중단으로 인해 지지를 철회한다거나 당원들 중에서도 탈당을 한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뭐 그분들의 의사이니 존중합니다
분노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분들을 탓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도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렵니다
왜냐하면 제 지지는 당 지도부를 위한 지지가 아니라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의원들, 그리고 필리버스터에 참여를 준비했던 의원들이 때문이니깐요
새로운 미래를 봤다는 점에서 희망을 품겠습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미래를 위해 4월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를 하겠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