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기쁘지만은 않네요
지금 제가 사는곳은 제주도인데요
저번주 토요일날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새벽에받고
부모님이랑 저랑 함께 서울올라갔어요
무사히 3일장 잘 치르고 어제 제주도 도착했는데..
오늘 일어나고 보니
핸드폰에 각종 쇼핑몰에서 날아온
생일축하쿠폰문자들이 있더라구요
지금 모두가 슬프고 내일이 할아버지 삼우제지내는데
가족들 아무도 제 생일인걸 몰라요 말하기도 좀 그렇구요ㅎ
그래서 오유분들에게 한시간 밖에 안남았지만 축하 받고 싶어서요
할아버지도 좋은곳으로 가시길..기도도 해주십사 하고..
제가 장손녀라 굉장히 예뻐해 주셨었거든요
제 입장에서는 양가 할머니,할아버지 한분도 돌아가신분이 안계셨어서
저에겐 적지 않은 충격이예요
이렇게 상주 입장에서 장례를 치르는게 처음이구..
제주도에 있다는 핑계로 많이 못뵜었는데 마지막 못보고 보내드린것 같아 너무 죄송스럽구..
하아..
여러가지 복잡한 심경이네요
제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상태라
조금이나마 긴장을 좀 풀고 싶어서요ㅎ
생일축하..해주실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