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딸아.
너로 인해 가끔 멍하니 생각해본다.
너가 나와 같은 남자랑 결혼 하면 행복할까?
곰곰히 생각하다 자리에서 일어나 씽크대로 향한다.
설거지 하고 쌀씻고
수도쿠에 빠져있는 여봉봉에게
"치킨 먹을래"하며 슬쩍 미소를 건네 본다.
여봉봉 왈.
"용돈으로 산다면 다른걸 먹겠어ㅋㅋㅋㅋ"
내 딸도 언젠간 누군가의 아내가 되겠지.
그 자식도 나처럼 쥐어 살아야 할텐데;;;;
허리가 끊어지기 전까지
너의 모든걸 짊어지고 살아가겠다.
여봉봉에게 용돈으로 바친 선물 투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