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 고민인데 그냥 생각나는데로 써볼께요. 꼭 진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나는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회사에 막 입사했다. 거기서 처음 본 여자가 있었지 ㅎㅎ
남중남고를 나와서 처음 난생 처음 만난 여자였었지 ㅎㅎ
나는 너를 처음 보자 마자 반했었지. 너 앞에서는 항상 멍청하고, 순박하고, 답답했지.
그런 나를...너는 귀엽다 해주고 ㅎㅎ 좋다고 해주었지 ㅎㅎ 기분이 너무 좋았어. 회사를 나가는 날이 너무 기뻤고 널 볼 수 없었던 주말이 너무
재미없고, 슬펐어. 니가 항상 보고싶었지...근데 나는 표현을 못했어 카톡도 전화도 먼저 말도 못걸었지...병신이다 진짜 지금 생각하면 너무 병신같아
분명 너도 나에게 호감을 표현했고, 나도 니가 정말 좋았지...하지만 진짜로 내가 왜 표현을 하나도 못했을까...
그러던중 우연히 동기 여자 중에서 한명이 나한테 먼저 카톡을 걸어왔고, 병신같던 나는 진짜로 좋아하는 너를 놔두고 그 여자와 카톡하고 혼자 김치국
이나 쳐마시면서 그 여자와 썸을 타다가 결국 사귀게 되었지.
나와 그 여자는 일주일만에 헤어졌지만 너와 복잡하게 얽혀버린 관계는 더 이상 회복불능이었어.
술먹고 니가 좋다는 말은 했지만 너는 나에게 너무 차가웠고 난 너의 그런 냉담한 반응에 너무 슬펐어.
솔직히 말하자면 전부 내 잘못이고 내가 병신이었지. 진짜 좋아하는 여자 놔두고 이상한 딴년이랑 사귄건 내 인생 최대의 잘못이었지.
그리고 술먹고 니가 좋다는 말만 했지, 진지하게 사귀자는 말을 안했지. 하...답답하다.
5개월의 회사생활 동안 너를 항상 귀찮게하고 짜증나게하고 부담스럽게 했지...너무 미안하다.
근데 정말 우연히 기회가 생겼다.
우연히 만나서 술을 한 잔 하고, 카톡도 하고, 페북도 했다.
나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카톡이 하나 왔는데 대답을 이렇게 했다.
너 : 너는 내가 왜좋아? 어디가 좋아?
나 : 그냥 좋은데?
.......................................................................................너는 그 이후로 살짝 차가워졌다.
또 그냥 카톡하다가 넌 말했지
너 : 회사 나오고 나서 딴 여자 만난 적 있냐?
나 : 응 나 알바할 때 누나 2명 잠깐 ㅋㅋ
............................................................................................너는 그 이후로 얼음이 되었다.
글솜씨가 진짜 없네요;;
걍 대충 회사에서 잠깐 보고 회사 나오고 완전히 끝난 줄 알았는데 그냥 우연히 봤어요...
우연히 보고 페북이랑 카톡도 좀하다가 좀 발전되서 ㅋㅋㅋ
금요일날 부산으로 볼일있는데 같이 가자고 하네요...
가서 영화보자고 하는데 그 때 진지하게 고백할려고 합니다.
아 글솜씨 너무없다 내가봐도...
일단 제 고민은
얘가 카톡할 때 자기 왜 좋냐고 했을때 제가 그냥 이라고해서 얼음이 된거같은데 여자입장에서
내가 왜 좋아 하고 물을 때 그냥 이라고 답하면 기분이 어떤지
그리고 그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떤 답변을 원하는지
글고 다른 여자 잠깐 만난 얘기 들으면 기분 어떤지
아 그냥 제가 정말 병신이고 쑥맥이고 여자 한번도 안사겨바서 눈치도 없고 답답해요
아 모르겠다.
금요일날 정말 잘되게 해주세요. 그녀가 꼭 제 마음을 받아주었으면 합니다.
그니까 제가 진짜 궁금한건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가 자기에게 왜 좋아? 하고 물을 때 어떤 답을 해주어야 하는지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몰라서...
이렇게 오유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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