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좋지 않지만 집안 형편이 좋지 못하다며 치료를 미루고 미루다 결국엔 치료 후 임플란트를 끼워 넣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집안 빚이 많다는 이유로 끝까지 진통제만 고집하시던 아버지.. 여자친구와 결혼을 위해 조리직의 박봉에도 불구하고 덜 먹고 외투 한 벌로 이 겨울을 나고 있는 난.. 오늘 매장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적금을 해지하여 빚의 일부를 탕감하며 임플란트 하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돈을 드렸다.. 그 말에 엄마는 "백화점에서 열 다섯시간 이상 서있으면서 모은 돈을 어찌 부모된 입장에서 쓰냐"라며 눈물을 훔치시고 아빠는 쓸데없는 짓을 했다며 역정을 내신다.. 그래도 끝까지 돈을 드리며 후다닥 부모님이 하시는 가게 문을 열고 집으로 나서는 지금.. 아빠..조금 더 일찍 못 드려서 죄송해요.. 그러려니 하면서 모른척 넘어가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