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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 91학번
게시물ID : music_817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MC
추천 : 2
조회수 : 3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20 00:58:47

Verse 1)
우리가 처음 만나 함께 열광했던 모든것들
연예인 사생활에서 부터 외우고 다니던 여자 아이들
싸움 잘하는 친구들과 서열 매기던 일들 
그리고 막연했던 미래를
취업한 친구들과 유학간 친구들
그 둘 중 아무것도 아닌 나는
고민하는 새끼 술값 안내는 개새끼
대책없이 군대 미뤄재끼는 미친새끼
내가 뭘 먹고 살지 걱정하지 왜
만땅 취한 나는 너네를 걱정하는데
나한테 오빠오빠 쫓아다니던 기집애들 그렇게 살지 말라 그래
내가 뭘?
자격증 딴걸 같고 나한테 자랑할껀가
입사시험 붙었다고 내게 충고할껀가
간만에 만나놓고 나 안반갑니?
걱정하지마...난 괜찮아......

Verse 2)
같이 있던 순간은 세상이 내 것 같았지
우리는 이미 헤어진 사이라 말하기 쑥스럽긴해도
사실은 그때가 첫번째 키스였어 아닌척한건 부끄러워서였어
나이가 찼으니까 선을 보러 다니겠지
대학때 만나 동거했던 남자들은 결국 다 헤어졌니
조건이 안맞았니 어릴때부터 넌 부모님 말씀 잘 들었지
내가 어떻게 살지 걱정하지는 마
난 애인은 없지만 니가 더 걱정된다
조건맞춰 결혼하고 사랑없이 살아가는 내가 아는 넌 그런 삶이랑 안 어울려
사랑을 믿지 말라고 내게 충고할껀가?
현실에 좌절할까 나를 걱정해줄껀가?
추억을 더듬기에도 아까운 시간이야 
술이나 먹자...난 괜찮아...

Verse 3)
화염병 깨지면서 솟는 푸른 불길
매퀘한 최루탄 연기 입과 코를 막고 열나게 뛰었다가
문득 눈을 들어보니 닭장차 앞이었지 기억나니
훈방조취 받고 형들한테 술을 얻어먹었지
졸업한 이후에도 끝까지 싸우자했지
그런데 군대 갔다온 뒤 난 널 못봤어
도서관에 있었니 삐삐 다 꺼놓고
넌 내가 어찌살지 걱정해서는 안돼
새로운 세상을 위해 누군가 희생해야만 한다고 그렇게 말했잖니
그런데 그사람이 니가 아는 사람인건 싫은거니?
보다시피 별건없고 너와 차이도 없어
니가 가진 자격증과 대기업 명함이 없을뿐
평균으로 댓병까는 술고래는 그대로야
3차 가자...난 괜찮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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